충북 음성 맹동저수지 [사진=한국농어촌공사]

[한국영농신문 이광조 기자] 

최근 기후위기로 인한 폭우, 이로 인한 제방유실, 도로·주택 등 침수가 발생했다. 특히, 발생하지 말아야할 소중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사례도 있다. 따라서,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지자체, 관련기관 등이 실시간 협업하고 재난 콘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적기에 의사결정과 빠른 대처가 요구된다.

특히, 음성군은 중산간지대에 위치한 지역적 특수성이 있고, 다수의 농업용 시설하우스, 공장·주택 등 증가에 따른 불투수층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호우시 빈번한 토사매몰, 비교적 적은 강우에도 지류지천을 통해 짧은 시간에도 유입량이 커져 다수의 지역이 범람과 침수, 이에 따른 인명피해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효율적 대처가 필요하다.

한국농어촌공사 음성지사(지사장 김준기)는 지난 3월부터 관내 수리시설물 일제 점검, 이동용 펌프 등 수방자재 준비, 가상훈련 및 응급복구 협력업체 사전조율, 유관기관과 비상연락망 구축 등의 사전대비를 해왔다.

이번 집중호우 기간 중, 호우예비특보 단계부터 재난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소통채널 마련 등 실시간 협업 대응은 물론, 침수예상지역에 대한 선제적 대처로 1건의 인명사고없이 이겨내어 공사의 재난대처능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음성군을 관통하는 웅천은 무극저수지 등 다수의 저수지와 지류지천으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일시에 저수지 방류시 하천 수위상승과 이에 따른 하천제방 위험성 증가, 수변공원·천변주차장 등 침수로 인명과 재산피해 우려가 있다.

이에, 지자체-한국농어촌공사-현장과 실시간 연계하여 인명 및 차량대피, 하류부 수위상승 정도에 따라 무극저수지를 비롯한 웅천 수계내 저수지 방류량을 조절한 결과, 국지성 폭우에도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했다.

또한,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관내 38개소에 설치된 CCTV 및 수위·제방변위 등 164개소의 계측장치를 활용, 32개 저수지 저수율, 강우량, 시설물 안전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했다. 이러한 분석의 결과, 마산·용촌2배수장이 침수피해가 예상되자 이동식 배수펌프를 사전배치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처가 가능했다. 지역내 70여 개소의 매몰된 배수로, 침수지역 등 응급복구를 실시하여 2차, 3차 피해 예방했다.

집중호우 이후, 관내 저수율은 80%이하로 유지하되, 안전이 우려되는 D등급 시설은 50%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관내 시설물 피해조사 및 응급복구하고 피해가 큰 시설물은 항구복구비를 신청, 농업인의 안정영농에 대비하고 있다.

김준기 지사장은 “기후위기는 일상화된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언제라도 집중 호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지사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군민의 안전과 재산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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