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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콩 생산, 병해충 방제에 달렸다농촌진흥청, 생육 초기 재배 관리요령 소개... "생육 초기 재배관리 철저히 해야"
콩의 생육 초기에는 거세미나방, 담배거세미나방, 파밤나방, 진딧물 등이 잘 발생한다. 이 시기에 해충 피해를 보면 개화에 영향을 미쳐 수확량이 감소하고 회복도 어려우므로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힘써야 한다. 사진은 거세미나방 성충 [사진=농촌진흥청]

콩을 안정적으로 재배하고 수확량을 많게 하려면 올바른 콩 심기 방법을 잘 지키고, 재배지 잡초 관리 또는 병해충 방제에 힘써야 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본격적인 콩 재배기를 맞아 안정생산을 위한 생육 초기 재배법과 병해충 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 콩 심기 = 파종기는 이모작의 경우, 주로 6월 하순이 적합하다. 일찍 심으면 웃자라 생육중기 이후에 쓰러질 수 있고, 늦게 심으면 꼬투리가 적고 콩알이 작아져 수확량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제때 심는 것이 중요하다. 7월 이후에 심는다면 종자 양을 1.5배 늘리거나 심는 거리를 좁혀야 한다.

장마철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재배지 안쪽에 물길을 내 물 빠짐이 잘되도록 하고, 침수에 취약한 논에서는 비 오기 3일 전까지는 심기를 마쳐야 한다. 콩을 심고 3일이 지나도 비가 오지 않으면 두둑 높이의 80% 정도로 물 대기를 한다. 가뭄이 심하게 들면 입모율*이 떨어지므로 심는 시기를 조율한다.

■ 잡초 관리 = 콩 심은 이후 3일 이내에 토양처리 제초제를 이용하여 잡초를 방제한다. 이후 볏과 잡초는 3~5잎 시기 이내에 줄기·잎(경엽) 처리 제초제를 뿌리고, 이외 잡초는 비선택성 제초제를 밭고랑(헛골)에 뿌려 방제한다.

■ 병해 관리 = 생육 초기에 비가 많이 오면 토양이 습해지고 기온이 낮아져 토양 전염성 병이 잘 발생할 수 있다. 올해 7~8월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3가지 병(역병, 뿌리줄기썩음병, 검은뿌리썩음병)에 대한 약제가 없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병이 발생한 식물체는 뿌리 주변 흙과 함께 재배지 밖으로 버려 병의 확산을 막는다.

역병은 식물체가 누렇게 변하면서 시들고 뿌리와 흙에 닿은 줄기는 검게 변하며 썩는다. 물 빠짐이 나쁘거나 침수된 재배지에서 발생률이 높다. 2015년부터 강원, 경기, 2018년 충북 등 다양한 지역에서 지속해서 병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뿌리줄기썩음병은 잎이 노랗게 변하며 시들고 줄기 속이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한다. 뿌리는 옅은 갈색으로 변하며 썩는다. 서늘한 온도와 습한 토양에서 발생이 심해진다.

검은뿌리썩음병은 식물체 윗잎이 누렇게 변하고 낙엽이 일찍 진다. 병이 심해지면 뿌리가 검게 변하며 썩고, 땅 부근 줄기가 자흑색 또는 흑색으로 변하면서 오렌지색의 자낭각*이 형성된다. 물 빠짐이 나쁘거나 지하수위가 높은 재배지에서 수년간 콩을 이어 지을 때 피해가 심하게 나타난다. 토양 선충에 감염되면 증상이 심해지므로, 포스티아제이트, 다조멧 계열의 약제로 선충을 방제하면 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현재 역병, 뿌리줄기썩음병, 검은뿌리썩음병 약제에 대한 농약직권등록시험이 완료되어 농약전문위원회에서 검토 중이다. 농약전문위원회의 승인과 농약잔류시험 등을 통과하면 등록 약제로 등재될 수 있다.

■ 해충 관리 = 생육 초기에는 거세미나방, 담배거세미나방, 파밤나방, 진딧물 등이 잘 발생한다. 이 시기에 해충 피해를 보면 개화에 영향을 미쳐 수확량이 감소하고 회복도 어려우므로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힘써야 한다.

거세미나방은 5월부터 6월까지 발생하며 땅에 인접한 줄기를 갉아 꺾어지게 하고 뿌리에 심한 피해를 준다. 담배거세미나방은 연 4~5회 발생하는데, 주로 5월 상순, 6월 중하순, 7월 하순, 8월 하순, 9월 하순에 많이 발생한다. 파밤나방은 5월부터 8월 하순 이후까지 발생한다. 담배거세미나방과 파밤나방은 어린잎을 갉아 피해를 준다. 나방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에는 인독사카브, 에마멕틴벤조제이트 계열 등의 등록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줄기와 잎 전면에 뿌린다. 애벌레가 커지면 방제하기 어려우므로 발견 즉시 약제를 뿌려야 한다.

진딧물이 잎의 영양분을 빨아 먹어 잎이 말리거나 누렇게 변한다. 주로 어린잎이나 줄기의 뒷면에 발생하나 심해지면 이삭까지 번져 작물이 말라 죽는다. 바이러스 병을 옮기므로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기적으로 작물의 잎이나 줄기를 눈으로 관찰하거나 황색끈끈이 포획 장치(트랩)로 유인한 진딧물을 조사해 발생을 확인한다. 플로니카미드, 델타메트린 계열 등의 등록 약제로 방제한다.

농가에서는 등록된 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뿌려야 한다.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 기준에 따라 작목별 등록 약제를 적용해야 하며, 농약안전정보시스템을 참고해 농약잔류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 박기도 과장은 “콩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육 초기 철저한 재배관리가 필수적"이라며 "병해충 발생 시 초기 방제에 힘써 작물의 품질과 수확량을 유지하도록 힘써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병로 기자  rlaqhrud4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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