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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팜한농 작물보호사업부 제품개발팀 박태현 책임주목받는 친환경 바이오 작물보호제... 기후 변화-농촌 고령화 대응 연구개발

[한국영농신문 이병로 기자]

과수화상병은 '사과ㆍ배의 에이즈'라고 불린다. 한 번 걸리면 약이 없고 과원의 나무도 폐기해야 한다. 해당 농가는 수 년 동안 그 자리에서 같은 작물을 지을 수 없다. 과수 농가에는 재앙인 무시무시한 병이다.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철저한 예방 관리 밖에 없다. 이 병은 개화기에 특히 취약하다. 꿀벌에 의해 병이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팜한농은 여기에 주목했다. 화분 곤충인 벌에게도 해롭지 않고 병원균을 원천 차단하려면 기존의 작물보호제로는 어려웠다. 그래서 나온게 생물 소재 기반 친환경 바이오 작물보호제 '세리펠'이다. 팜한농은 이 제품을 중심으로 과수화상병 방역 체계를 구축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홍보했다. 덕택에 사과ㆍ배 주산지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팜한농은 이 공로로 LG 그룹 차원에서 수여하는 LG 어워즈 고객 감동 대상을 받기도 했다. 제품 개발의 주역인 팜한농 박태현 책임에게서 급부상하고 있는 친환경 바이오 작물보호제의 전망과 연구개발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LG Awards 대상을 받은 팜한농 박태현 책임 (오른쪽 두번째) [사진=팜한농]

- LG Awards(엘지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으로 안다. 어떤 상인가?

LG Awards는 제품, 기술, 서비스 혁신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기 위해 시상하는 그룹 차원의 혁신상이다. 팜한농은 올해 4월에 열린 2023 LG Awards에서 ‘과수화상병 방제 체계 구축을 통한 사과·배 농가 구제’라는 과제로 고객 감동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LG Awards에서는 ▲미래 혁신 부문 ▲경험 혁신 부문 ▲기반 혁신 부문 등 3개 부문에서 남다른 고객가치를 창출한 73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저희 팜한농은 이번 LG Awards에서 고객 정의, 고객가치 창출, 고객 반응, Best Practice(베스트 프랙티스, 우수성과 사례) 확산 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경험 혁신 부문의 고객 감동 대상을 받았다.

- 어떤 공헌을 인정받아 수상했나?

주로 사과나 배에 발생하는 과수화상병은 확산 속도가 빠르고 치료제가 없어 예방을 통한 사전 방제가 중요한 국가 지정 검역병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 최초로 발생한 이후 매년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팜한농은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과수화상병 감염 경로와 원인을 조사하고 개화기 방제에 집중했다. 

과수화상병은 꽃이 피기 시작하는 개화 초기에 가장 취약하고 꿀벌에 의해 매개, 전파되기 때문에, 꽃이 만개한 다음에 작물보호제를 처리하는 기존의 방제 방법은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개화 초기부터 사용할 수 있는 생물 소재 기반의 친환경 바이오 작물보호제 ‘세리펠 수화제’를 개발했고 개화 기간 30일 내내 과수화상병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세리펠’을 중심으로 새로운 과수화상병 방제 체계를 구축하고 농가에도 적극적으로 홍보해, 사과·배 농가의 피해를 크게 줄이고 주산단지 과수원의 폐원도 막을 수 있었다.

팜한농 작물보호사업부 제품개발팀 박태현 책임

- 국내 친환경 바이오 작물보호제 시장의 전망은 어떠한가?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친환경 바이오 작물보호제 및 비료 산업은 2016년 219억 원 규모에서 2020년 1210억 원으로 53.4% 성장했다. 아직 시장 규모는 작지만, 생물 소재 관련 연구 및 제품 개발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 농업 관련 부처들은 탄소중립 정책을 비롯해 생물 소재 관련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농업 환경의 변화도 친환경 바이오 작물보호제 시장이 성장하는 데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기상청 자료를 참고하면, 최근 10년간 국내 평균 기온은 1℃, 강수량은 60mm 상승했다. 이로 인해 병해충 발생 양상이 달라지고 비생물학적 스트레스에 의한 작물의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기존의 작물보호제와 비료만으로는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대응하기 어려워졌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 작물보호제에 대한 농업인 고객들의 니즈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친환경 바이오 작물보호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향후 팜한농 신제품 친환경 바이오 작물보호제 개발 방향이 궁금하다.

기후 변화에 따른 비생물학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과 난방제 병해충 방제 효과가 우수한 친환경 바이오 작물보호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외에도 농촌 인구의 고령화, 영농 규모 대형화와 기계화 등에 따라 노동력을 절감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제형의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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