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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광우병 발생 소식, 국내 소고기 소비 영향 미미비정형 BSE, 인체 감염사례 없어... 한우협, "체계적인 수입검역 시스템 보완해야"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 20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한 도축장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BSE, 일명 광우병)'에 걸린 소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사진=픽사베이]

[한국영농신문 김찬래 기자] 

최근 우리나라가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과 아프리카마역 등 동물 감염병 청정국 지위를 다시 인정받았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런 소식과는 딴 판으로 미국에서는 5년 만에 광우병이 다시 발생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 20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한 도축장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BSE, 일명 광우병)'에 걸린 소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이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5월 22일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검사 비율을 현행 3%에서 10%로 우선 확대하여 실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할 점은 바로 정형과 비정형 BSE(광우병)의 차이다. 정형 BSE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오염된 사료섭취로 발생하는데 비해, 비정형 BSE는 주로 8세 이상의 고령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하는 병이라는 사실이다. 아울러 인체에 감염된 사례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다. 또한 사우스캐롤라이나 및 테네시 주(州) 내에는 한국 수출용으로 승인된 도축장이나 가공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가운데 전국한우협회가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에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 강화를 촉구했다. 한우협회는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은 2003년, 2005년, 2006년, 2012년, 2017년, 2018년에 이어 벌써 7번이나 발생했다.”면서, “인체감염 사례가 없는 비정형 BSE라고 하더라도 정부 차원의 철저한 수입검역과 대책이 요구된다. ”고 강조했다.

한우협회는 또한 “2018년 현물검사 비율을 30%로 올렸던 것에 비하면 10%는 오히려 낮은 수준”이라며, “검사비율을 10%가 아닌 전수조사로 강화해 검역주권을 발휘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나섰다.

이어 한우협회는 “ 미국산 쇠고기는 전체 수입량의 50%를 차지하는 만큼 소비자와 밀접한 관계로 그 영향이 크다”고 강조하고, “광우병이 벌써 일곱 번이나 발생 된 만큼,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미온적 대책보다는 즉각 대응 시스템과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수입 검역 보완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광우병 발생소식에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반응은 별다른 동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선 안 된다거나 소비량이 줄지도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흥미로운 점은 소고기 외식 소비량이 줄어든 이유는 광우병 때문이 아니라 경기 위축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22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전국(서울~제주) 성인 남녀 3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한우고기 소비동향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지난해 한우 외식 때 1인당 1회 지출 비용은 약 5만 3천 원으로 2021년의 6만 1200원에 비해 약 1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한우 외식 소비량도 297.9g으로 전년(333.6g)보다 35.7g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때문에 소비자들이 외식 횟수를 줄이면서 메뉴 가격대를 낮춘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찬래 기자  kcl@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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