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앙농협은 중앙농협 직원의 기지로 금융사기 피해를 막아내 고객의 소중한 재산 600만원을 지켜냈다고 17일 밝혔다.

울산 중앙농협(조합장 이상문)은 중앙농협 직원(달동지점 양미령 대리)의 기지로 금융사기 피해를 막아내 고객의 소중한 재산 600만원을 지켜냈다고 17일 밝혔다.

중앙농협에 따르면 양미령 대리는 10일 오후 3시 30분경 달동지점에서 50대 고객이 송금하려는 행동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 후, 캐피탈 직원을 사칭한 피의자 계좌로 600원을 송금하면 추가로 더 대출해준다는 고객의 말에 대출사기임을 직감하고 이미 송금한 계좌에 지급정지 등록을 한 다음 인근 경찰서로 신고하여 대출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한편 17일 울산지방경찰청 황운하 청장은 이날 중앙농협 달동지점을 방문하여 고객의 대출사기 피해를 예방한 양미령 대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황운하 청장은 “경기침체 여파로 급하게 돈이 필요한 서민층이 대출사기 주요 피해계층인 만큼 금융기관에서는 금융사기 피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의심될 시에는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감사장을 수여 받은 양미령 대리는 “금융기관에 종사하는 직원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인데 감사장을 받게 되어 감사드리며, 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농협 이상문 조합장은 “돈의 크고 작음을 떠나 고객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소중한 돈을 양미령 대리의 정확한 판단과 울산지방경찰청 관계자들의 빠른 대처로 금융사기를 예방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다”면서 “앞으로도 직원들에게 금융사기 피해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정재길 기자  ynkill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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