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농신문 김강현 기자] 

스마트농업 스타트업 네토그린(대표 임형준)이 지난해 12월 한국투자엑셀러레이터(이하 KIAC)의 ‘바른동행 2기’에 선정되면서, 3억 원 규모의 시드투자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시드투자는 KIAC를 포함해 넥스트유니콘투자조합5호 등이 참여했으며, 총 투자금액은 약 5.7억 원 규모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네토그린은 스마트농업 전문가 영입은 물론 식물공장 상용화 및 B2B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한국금융지주가 설립한 창업 보육 기관이다.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의 출자로만 구성된 펀드를 바탕으로 초기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기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바른동행 1기’를 시작으로 성장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2기에는 네토그린을 포함해 총 24개사에 44억 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네토그린은 올해 4월까지 한국투자엑셀러레이터로부터 맞춤별 성장 교육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되며, 교육 후 평가를 통해 후속투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설립된 네토그린은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의 농업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팜을 넘어 진정한 스마트농업을 구현하는 애그리테크 스타트업이다. 국내 에그리테크 유니콘 기업인 그린랩스에서 데이터농업을 총괄했던 임형준 대표를 필두로, 머신러닝 기반의 농업 솔루션 전문가인 임태준 교수가 기술책임자로 함께 창업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식물공장 및 스마트농업 전문가들이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

올해 1월부터 식물공장 상용화를 위한 판매몰을 오픈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상품은 크게 2가지로, 개별농가도 쉽고 간편하게 스마트농업을 영위할 수 있는 보급형 식물공장과 기업 맞춤형 대형 식물공장을 판매한다.

현재 공기업 및 중견기업이 보유한 유휴지에 대해 식물공장 설립 제안이 많아지고 있어, 상반기 내 약 100~500평 규모의 기업형 대형 식물공장을 최소 2개 이상 설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형준 대표는 “최근 글로벌 경제 침체 등 경제 위기가 가시화되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된 시점에 국내 최고의 투자사인 한국투자금융그룹의 KIAC로부터 첫 투자를 유치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대표는 “네토그린은 농사경험이 없는 청년과 은퇴자 등 누구나 성공적으로 스마트 농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창업 1년차인 지난해 네토그린만의 경험과 스마트 농업솔루션이 응축된 보급형 식물공장을 개발에 집중했다. 올해는 보급형 식물공장의 본격적인 온라인 판매와 함께 동남아 등 해외수출의 첫 해로 기록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강현 기자  kkh911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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