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농신문 이병로 기자] 

습한 여름철,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저온저장고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농업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 해 농사의 결실을 저장하는 공간인 만큼, 조금 더 깨끗하게 유지해 곰팡이와 세균으로부터 농산물을 지키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함이다. 이에 최근 저장고 소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사용이 편리하고 효과 좋은 소독제를 찾는 농업인과 유통업체들이 많아지는 모습이다.

저온 저장고는 온도가 낮아 흔히 세균이 서식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세균은 5℃ 정도까지는 활발하게 번식하고, 이보다 더 낮은 환경에서도 활동을 잠시 멈출 뿐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저장고 청결을 위해 일부 농가에서는 농약을 활용해 훈연 소독하기도 하는데, 등록되지 않은 농약성분이 잔류될 경우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에 저촉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탑프레쉬는 친환경 저장고소독제 ‘에어로졸 플러스’를 소개하면서 저장고를 깨끗하게 소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어로졸 플러스’에 함유돼 있는 소로르빈산칼륨은 식품첨가물로 분류되기 때문에 잔류나 저항성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편리한 사용방법도 주목할만 하다. 일반 소독제의 경우 희석해서 분무기로 살포해야 하지만 ‘에어로졸 플러스’는 저장고 가운데에 놓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수 분간 소독제가 분사되면서 구석구석의 곰팡이와 세균을 제거한다. 소독제 처리 후 저장고를 1시간가량 밀폐한 뒤 1시간 환기시키면 된다. 단순히 저장고뿐만 아니라 농산물을 선과하는 선과작업장이나 수송하는 트럭, 컨테이너 등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사용하여 소독효과를 볼 수 있다.

㈜탑프레쉬의 ‘훈연소독제’는 곰팡이를 비롯해 세균 소독을 위한 제품이다. 오소페닐 페놀(Orthophenyl phenol)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비어있는 축산물의 저장고, 과일 저장고, 트럭, 컨테이너 등 다양한 장소에 소독을 위해 사용가능하다. OPP성분은 일반적인 장소의 소독뿐만 아니라 축사,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 소독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훈연소독제’는 250g 1캔으로 약 250~300㎥의 면적을 처리할 수 있다. 처리 전 저장고의 내부를 깨끗이 청소하고 농산물이 입고 전 최소 24~48시간 이내에 완료하면 된다.

㈜탑프레쉬 김영가 상무는 “에어로졸 플러스와 훈연소독제 모두 별도의 에너지나 기계장치가 필요하지 않아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고, 경제적이라는 것이 장점”이라며 “평년보다 비가 많이 내리고, 앞으로도 강우가 예보된 상황에서 미리미리 소독제를 준비해 좀 더 청결하고 안전하게 농산물을 저장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탑프레쉬의 '에어로졸 플러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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