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은 농산물 포장에 드는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기존박스 포장의 테이핑 과정을 반으로 줄여 환경적 가치까지 고려한 혁신적인 농산물박스 아이디어가 최우수상(농식품부장관상)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사진=농기평]

[한국영농신문 이광조 기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 농기평)이 '농식품 창의기술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

농기평은 농산물 포장에 드는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기존박스 포장의 테이핑 과정을 반으로 줄여 환경적 가치까지 고려한 혁신적인 농산물박스 아이디어가 최우수상(농식품부장관상)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농기평은 지난 5월 이마트에브리데이와 공동으로 공모전을 개최하였다. 총 36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하여 실현 가능성 및 농식품 산업의 활용 효과가 높은 4개팀을 선정하였고 연구장려금(1천만 원)등을 지원하며 아이디어 구현을 도왔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고려대학교 ‘회자정리거자필반’팀의 ‘사다리꼴육면체박스’ 아이디어는 실제 농산물 포장을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한 박스포장과정을 개선하여 인력난에 시달리는 지방농가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개선해보고자 하는 바람에서 시작되었다.

사다리꼴 육면체 박스는 포장과정이 단순하기 때문에 시간을 아낄 수 있고, 재활용이 쉬우며 테이핑 과정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이 아이디어는 농식품 산업의 활용효과 및 실현가능성을 높이 평가 받아 최우수상에 선정되었다.

최우수상 팀의 대표자인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김욱영 학생은 "기존 공모전과는 달리 내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직접 실행할 수 있었고 특히, 연구 활동을 진행하며 전문가의 컨설팅과 자문을 받아 특허출원까지 완료 할 수 있었기에 좋았다."며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기에 다른 친구들에게도 꼭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농기평 관계자는 "학생들이 연구수행과정에서 다양한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아이디어를 구현해가며 스스로의 역량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공모전이 미래 인재 양성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그 외 연구된 아이디어로는 우수상(농기평원장상)을 수상한 경북대 Spacs S(스팩스 에스)팀의 사계절 환경제어가 가능한 모듈형 식물 재배기를 개발하였으며, 장려상(이마트 에브리데이 대표이사상)을 수상한 충남대 M.S.G(엠에스지)팀에서는 단백질 소화율 증진된 유아식용 우육 분말시제품을 개발하였고, 서울대 Poha protector(포하 프로젝터)팀에서는 제안한 항균 물질이 프린팅을 통한 기능성 과실포장지를 개발하였다.

수상한 4개 팀에게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1점, 1천만 원), 농기평 원장상(1점, 5백만 원),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이사상(2점, 각 3백만 원)과 부상이 수여되었다.

농기평 오병석 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농식품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지속적으로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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