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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관심과 실천이 산불예방의 기본이다[기고] 수원국유림관리소 김종룡 소장
수원국유림관리소 김종룡 소장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방역은 어느덧 일상이 되어 버렸고 밀폐된 공간에서의 활동이 제약되면서 상대적으로 산을 찾는 이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산림은 산림기본통계 기준으로 6335천㏊로 국토의 63%를 차지하고, 평균 축적은 146㎥으로 OECD 평균 축적 130.5㎥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기간에 산림을 복원하고 녹화시킨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기적 같은 일이었다.

산림은 지구환경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산업현장(공장 등) 이나 일상(자동차 등) 에서는 CO₂를 배출하여 대기를 오염시켜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지만, 산림은 대기중의 CO₂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산림이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매년 산불로 인해 산림이 파괴되는 건수와 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산불이 대형화되면서 국민들의 생존권까지 위협하는 재난으로 확대되고 있다. 2019년 고성⋅속초 산불과 최근 안동 등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의 사례에서 보면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

첫째, 입산자 부주의가 주요 원인이다. 작년 산불 발생 건수는 620건으로 피해면적은 2919㏊, 피해금액은 1581억원 이며, 입산자 부주의로 인한 발생 건수는 217건 피해면적은 2584㏊이다. 산에서는 라이터, 취사 등 화기물을 소지 및 사용하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행위이다. 잘못된 고정관념과 사회적 통념으로 논과 밭을 소각해 왔지만 연구 결과 병충해 방지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아직도 논⋅밭두렁 소각이 일어나고 있다. 논⋅밭두렁 소각으로 발생한 건수가 49건 26㏊, 쓰레기 소각 발생은 65건 28㏊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마지막으로 성묘객 실화 및 주택화재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청명, 한식, 명절날 조상의 묘를 돌보고 성묘하며, 후손들이 조상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는 날이다. 그러나 성묘객의 실화가 9건 1.3㏊, 담뱃불 실화가 75건, 44㏊이며 주택화재가 54건, 144㏊이다. 사소한 부주의가 산불 발생의 원인이 된다.

이처럼 산불로 인한 피해는 직⋅간접적으로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는 물론 생물 다양성 감소, 야생동물 서식지 파괴, 자연재해 증가를 초래하고, 그 피해는 결국 고스란히 인간이 떠안게 된다.

올해도 봄철 산불조심 기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이러한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연은 봄맞이가 한창이다. 3월부터 4월까지 산림청에서는 대형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을 지정하고 총력 대응하고 있다. 그만큼 산불 발생에 민감한 시기이다.

작은 불씨 하나가 산불로 이어지기 쉬운 때인 만큼 산불 발생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며, 아름다운 우리 산림을 잘 보전하여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 생각한다.

한국영농신문  agrienews@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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