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수능시험이 끝나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계획하는 수험생을 비롯, 수험생 뒤에서 그림자처럼 조력했던 부모님들 역시 건강을 돌봐야 하는 때이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더 심해지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빠른 검사와 진단이 필수적인데, 특히 대학입학을 앞둔 학생들의 경우, OT나 MT 등 숙박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생기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코골이는 단순히 타인에게 부끄러운 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면 중 호흡을 방해하기 때문에 본인의 수면의 질이 저하되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나아가 낮에도 피곤한 주간졸림증이나 만성피로, 기면증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코골이 치료를 하지 않으면 수면의 질 저하 되어 학업은 물론, 직장생활에도 집중하기 어려우며,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방학을 이용한 코골이 치료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의 대표적인 검사법은 수면다원검사인데, 2018년 7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검사비의 부담이 낮아졌다.

이 검사는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치료 전 시행해야 하는 필수적인 검사 중 하나로 내원 후 먼저 설문지를 작성하고 몸에 센서를 부착하고 잠을 자는 과정으로 검사가 진행된다.

몸에 붙인 여러 개의 센서를 통해 수면 중 호흡 패턴 및 기도 크기, 심리 상태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한다. 이후 환자 개인별 상태에 적합한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데, 코골이 수술 뿐 아니라 최근에는 양압기 치료를 많이 하는 추세다.

치료를 위한 양압기 대여 역시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비용 부담이 낮아졌으며, 코골이 수술 등 질환으로 인한 코수술은 실비보험이 적용되기도 해서 진료 시 해당 내용에 대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방송이나 유튜브 등에 소개된 코골이 치료기 등에 의지하기 보다는 근본적인 코의 구조 문제를 개선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수면다원검사와 CT 촬영 등을 통해 정확한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도움말 : 정재훈 부산숨이비인후과 대표원장 (수면인증의,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지우 기자  kkk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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