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식품 9월 수출액이 농식품 수출실적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이하 ‘농식품부’)는 2017년 9월(누계)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50억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수출호조는 수출시장 다변화의 효과로 아세안, 중동 등 국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버섯류, 배, 라면 등이 호조를 보였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아세안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GCC·EU 등 국가 수출도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괄목할만한 점은 대 중국 수출이다. 사드 문제로 고전했던 중국 시장에서의 수출 증가는 의미가 있다.

중국 농식품 수출은 3월부터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9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월 대중국 수출액은 7억불로, 9월 당월 수출 증가에 힘입어 누적되어 온 감소폭이 일부 완화됐다.

어려운 수출 여건 하에서도 인삼류, 라면, 맥주 등 품목이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9월 수출 회복세에 기여했다.

일본으로의 농식품 수출액은 9.7억불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하면서 상반기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 외식업체에서 한국산 토마토 수요가 증가했으며, 반가공 형태의 커피조제품 수출도 급증했다.

아세안 국가 내 우리 농식품의 주요 수출 상대국인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3개국 수출은 9월(누계) 기준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8월까지 감소세였던 대 베트남 수출이 인삼류·포도·배 등의 수출 증가에 탄력을 받아 증가세로 전환됐다.

GCC는 간장 등 한국 소스류, 인삼류 등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대 GCC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3.9억불을 기록했다.

이광조 기자  leekcho@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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