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치아는 오복이라는 말이 있다. 전국 팔도 산해진미가 눈앞에 있어도 씹을 수 없다면 그람의 떡이 아닐 수 없다. 식(食)이라는 것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영양소,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며, 삶의 즐거움과 활력을 얻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치아 상실을 겪는 이들이 많다. 노화나 치아 파손, 충치와 치주염 등으로 치아 탈락을 겪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남은 치아의 대부분이 없거나 하나도 없는 무치악으로 생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는 말이 있지만, 실제로 이가 없으면 잇몸도 없다. 그리고 치아처럼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상실한 치아 기능 회복을 위한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무치악인 경우 전체 틀니와 전체 임플란트를 고려할 수 있다. 경제성과 수술 부담 등을 고려한다면 전체 틀니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다소 고비용임에도 수술에 대한 걱정이 있음에도 최근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임플란트는 인공뿌리를 뼈에 심은 뒤 이뤄지는 골유착이 장점이다. 고정력과 저작력이 뛰어난 편이며, 관리에 따라 반영구적인 수명으로 이용할 수 있다. 소수의 픽스처 식립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다수의 픽스처를 식립할 수 있기에 전악, 무치악, 전체임플란트라는 이름으로 다수의 픽스처 수복이 가능하다.

전체임플란트는 상악과 하악에 각 6~10개의 픽스처를 수복하는 술식이다. 심어야 하는 픽스처가 많고, 치조골 소실도 심각한 경우가 많다. 치아의 크기나 식립에 따라 교합과 구강 균형이 달라지며, 식립 각도, 깊이 등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 다수의 픽스처를 심어야 하는 만큼 식립 계획을 더욱더 꼼꼼하고 정교하게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치악은 노년층에서 보이는데, 고령으로 가면 고혈압이나 당뇨, 골다공증, 심장질환 등 전신 질환을 앓는 이가 많다. 시술 시 출혈, 통증, 붓기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위와 같은 질환은 지혈 및 회복을 더디게 만들거나 감염, 염증의 우려가 있다.

구강 구조, 얼굴 균형, 길이, 치조골의 상황, 교합, 질환, 복약 등을 고려해 시술이 이뤄져야 하므로 여러 케이스에 대한 노하우,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곳인지 알아봐야 한다.

전체임플란트는 식립 개수가 많고, 골이식 범위도 넓다. 질환 및 복약 정보 그리고 개개인마다 다른 구강 내부 등을 고려해 시술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고난도 술식에 속한다.

고정력과 저작력 그리고 앞으로의 수명, 성공률을 위해선 의료진의 실력과 충분한 노하우가 뒷받침돼야 한다. 치과와 시술 선택이 필히 고려해 시술을 진행하길 바란다.

[도움말 : 이창규 강남런던치과의원 대표 원장]

김지우 기자  kkk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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