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피부 건선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건선은 대표적인 만성 피부질환으로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과 인설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피부가 두꺼워진다.

건선의 발병 원인은 다양하나, 유전이나 면역학적인 요인과 함께 스트레스나 과로, 음식, 기후 등 여러 문제로 인체 내의 불균형이 초래되고 피부의 생리적인 기능이 균형을 잃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2% 이상에서 발생하는 데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계절이면 발생률이 껑충 뛰게 되며, 가을에 발생해 겨울철에 상태가 악화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건선의 근본적으로 치료를 기대해보기 위해서는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면역체계를 바로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당 질환은 단순히 피부의 이상 증상이 아니라 몸 안의 순환 문제가 밖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의 체질에 맞춘 한약을 통해 잘못된 면역체계를 바로 잡아보는 것과 함께 약침, 침, 뜸 치료 등을 통해 기혈 순환을 돕고 피부 재생력을 높여 외부 병변의 근본적인 치료를 기대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일상생활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잘못된 생활습관은 면역체계가 불완전한 것과 맞물려 건선을 쉽게 발병시키기도 하고 증상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병변을 문지르거나 자극을 주는 행동을 피하고 각질을 억지로 문질러 떼어내거나 피부를 긁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는 적정 습도를 유지해 피부 건조를 막는 것이 좋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숙면과 꾸준한 운동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건선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관절염이나 심혈관계 합병증은 물론 대인 기피증까지 올 수 있어 조기에 전문 의료진을 찾아 원인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하영준 생기한의원 일산점 대표원장]

김지우 기자  kkk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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