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버섯은 원물 덩어리부터, 가루분말, 추출분말, 발효과립 등 다양한 제형으로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덩어리나 분쇄가루 등의 제형은 추출 전 원물 제형이고 추출분말이나 발효차가버섯 과립 제형은 추출과정을 거친 농축분말 이상 제형이다. 이들 이들 차가버섯 제형별 유효기한은 어떻게 될까?

우리나라에서 주로 유통되는 차가버섯은 북반구 위도 45° 이상에 위치한 러시아 시베리아 자작나무 삼림지대에서 채취한 차가버섯을 원료로 한다.

따라서 차가버섯 채취는 러시아의 현지의 계절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아 전문 차가버섯 채취꾼들의 작업이 수월한 봄, 가을에 주로 이루어진다.

이들 차가버섯 원물은 러시아 정부기준의 1등급이라고 통용되는 등급만 골라 전문 추출공정에서 탈염수(demineralized water)로 추출(extraction)-농축(concentration)-건조(drying)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탄생한 차가버섯 추출분말은 물에 희석해서 섭취하는 농축분말 제형으로 3년의 유통기한 내에 섭취하면 된다. 차가버섯 원물상태인 덩어리나 분쇄가루 등은 유통기한이 2년이지만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실온이라는 조건하에서다.

차가버섯 추출분말을 발효한 발효차가버섯 제형은 유통기한이 2년이다. 발효를 거쳐 저장성도 늘어나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영양과 핵심영양이 증진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차가버섯의 항산화활성 증진 연구를 통해 2건의 제조공법 특허를 획득한 김동명 대표자문위원은 “우리나라는 초미세먼지와 고온다습한 하절기 등 차가버섯 원물은 장기보관이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되도록 빠른 시간내에 섭취하고, 차가버섯 추출분말이나 발효차가버섯은 저장기간이 여유로운 대신 용기뚜껑을 꼭 닫아 직사광선을 받지 않는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사진 = 김동명차가버섯 제공

김지우 기자  kkk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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