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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서 1명품 6차 산업화로 관광농업 꿈꾼다바다와 농토가 풍요로운 경제 만들기 나선 '옹진군 농업기술센터'

옹진군은 섬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안보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을 동시에 갖춘 옹진군은 우리가 잘 아는 백령도와 연평도를 품고 있어 익숙한 고장. 섬이 많다보니 군정방향도 ‘바다와 농토가 풍요로운 경제’라는 항목이 들어가 있다. 더불어 ‘옹진이 중심이 되는 서해평화조성’이라는 남북화해 무드 속에서 더욱 절실한 키워드도 강조되는 곳이다.

백령도, 연평도, 대청도, 소청도, 장봉도, 모도, 시도, 신도, 굴업도, 백아도, 덕적도, 문갑도, 선갑도, 지도, 울도, 자월도, 소야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영흥도, 승봉도, 선재도, 측도 등 섬 이름만 나열해도 20개가 훌쩍 넘는다.

그러다보니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곳이 바로 옹진. 옹진군의 인구는 2017년 현재 2만1351 명으로 수도권 전체 지자체 중 가장 인구가 적은 축에 속한다. 인구 연령층이 대부분 60대 이상이어서 수도권 지역 중에서도 고령화가 심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서해 5도는 해병대가 주둔하고 있어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남성 비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백령도 남포리 콩돌해안은 잔자갈들이 콩처럼 작은 모양을 지니고 있으며, 백색, 갈색, 회색, 적갈색, 청회색 콩돌이 형형색색이 장관을 이룬다.

대청도엔 동백나무 자생지가 있는데 이 역시 천연기념물. 우리나라에서 동백나무가 자랄 수 있는 최북단이 대청도라고 한다.

신도 노랑부리백로 및 괭이갈매기 번식지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장봉리에서 서쪽 해안으로 약 20㎞ 떨어진 거리에 있는 작은 바위섬. 이곳은 멸종위기에 있는 여름철새 노랑부리백로가 번식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최대의 괭이갈매기 번식지 중 하나여서 천연기념물 360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백령도 튤립, 장봉도 벚꽃길로 봄철 장관 이루는 옹진군의 섬들

최근 옹진군 서해5도에서 상반기 꽃게 조업(4∼6월)이 시작됐다. 반가운 일이지만, 불청객도 등장해서 분위기를 해치는 경우도 있다. 바로 불법 조업 중국 어선들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수십 척이 먼저 나타나 우리 해경을 긴장시키고 있다. 최근엔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이후 협의됐던 서해5도 어장이 1859㎢로 15% 확장됐다. 증가면적만 따져도 여의도의 무려 84배에 달한다.

인천지역 전체 꽃게 어획량은 2017년 1400 톤, 지난해에는 1천 톤, 올해는 약 1400~1700 톤을 예상하고 있다. 돈으로 환산하면 약 150억 원에서 200억 원 정도 되는 큰 규모. 어획량을 유지하고 꽃게자원 보호를 위해 옹진군은 꽃게 포획 금지기간을 두고 있을 정도. 매년 6월 21일부터 8월 20일까지이며 서해5도서 어장은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로 꽃게포획금지기간이 지정되어있다.

백령도의 5월은 화려한 튤립이 한창이다. 옹진군은 2008년부터 백령면 진촌 솔개지구 간척지 43 ha에 튤립, 유채, 메밀, 코스모스 등을 심어 산책길을 만들었는데, 특히 30만 송이 튤립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4월말 5월초는 백령도가 군사안보특수지역이라기 보다는 관광지로서의 면모가 더 빛나는 시기다.

옹진군농업기술센터는 5월 초순 튤립이 만개하면 백령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장봉도 벚꽃길도 유명한데, 이곳은 연간 35만 명이 방문하는 트레킹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백령도의 5월은 화려한 튤립이 한창이다. 옹진군은 2008년부터 백령면 진촌 솔개지구 간척지 43 ha에 튤립, 유채, 메밀, 코스모스 등을 심어 산책길을 만들었는데, 특히 30만 송이 튤립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4월말 5월초는 백령도가 군사안보특수지역이라기 보다는 관광지로서의 면모가 더 빛나는 시기다. [사진=옹진군청]

◇ 옹진군의 하이아미 쌀과 약쑥, 조청 등 특산품도 일품

옹진군에서는 특별한 쌀이 생산되는데, 그 이름은 하이아미쌀. 이 쌀은 어린이 성장발육 촉진에 좋은 ‘라이신’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메치오닌’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래서 아이들에겐 키가 크게 하고 어른들에겐 성인병을 물리치게 하는 건강한 쌀로 입소문이 났다.

옹진군 농업기술센터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하이아미 쌀 생산단지를 조성해 이 쌀을 옹진군 특산품으로 키워내고 있다. 백령도 약쑥 진액과 자월도 조청도 빼놓을 수 없는 옹진군의 특산품이다.

옹진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부터 ‘농산물 가공 창업농 육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도 백령면에서 80여 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이론교육에서는 한국식품정보원 전문강사의 지도로 창업 절차를 비롯해 식품위생 관련 법규 및 최신 경영 및 마케팅 방법 등을 배운다.

옹진군에는 옹진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여러 다양한 특산품을 생산해 6차산업화를 실행하는 영농기업들이 많다. 섬이 20여 개가 넘다보니 섬마다 특색이 있어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옹진군 북도면 '신도바다역 여객터미널'도 그 중 하나인데, 이곳에선 신도 시도 모도 장흥도 등 섬지역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신도의 마을기업 옹진해머금영농조합법인이 운영을 맡았는데, 절임배추, 파 등을 섬에서 구매해 내륙지역으로 유통.판매하고 있다.

문갑도에서도 5월까지 개두릅을 채취해 판매하는데, 원기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문갑도 개두릅은 문갑도영농조합법인에서 채취해 판매하는데, 개두릅이 들어간 밥상은 문갑도 봄밥상의 대표주자로 명성이 높다.

옹진군 농업기술센터는 농기계수리점이 없는 대청면에서 농기계 수리봉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수리비는 무상이며 농기계 부품비는 트랙터와 콤바인은 10만 원 범위 내에서 지원해 농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옹진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업미생물을 직접 생산해 지역농업인에게 무상으로 확대공급 하고 있는데, 친환경 유용미생물은 농약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병해충 억제에도 효과가 있다. 옹진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233 톤의 친환경유용미생물을 농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송영국 기자  syk@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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