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메프)

끊이지 않는 위메프 할인에 반응도 천차만별이다. 

위메프는 14일부터 96시간에 걸쳐 신상특가를 진행한다. 자주, 거의 매일 있다시피 한 할인에 일부 소비자들이 피로도를 호소할 정도다.

위메프 신상특가는 위메프 가격경쟁체제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위메프 각 행사는 제품에 차별화가 있을 뿐 지난해 11월 블랙프라이스데이를 기점으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진행 중인 할인 행사의 연속선상에 있다. 할인은 위메프라는 인식을 소비자에 심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

2010년 5월 설립된 위메프는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고 지난 2017년 4731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올해도 이 가격 승부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속칭 '야민정음' 이벤트에 이어 쉴 틈을 주지 않고 신상특가로 배턴이 이어지도록 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지난 2017년 기준 417억원의 영업적자를 위메프 해결 과제로 꼽지만 위메프 측은 재무적으로 적자일 뿐 현금흐름은 3년 연속 흑자라고 밝히고 있다. 더욱이 올해 롯데, 신세계 등 대기업 시장참여가 예고된 상황이기에 신상특가 및 반값·랭킹 특가 등으로 경쟁서 이기겠다는 의지도 남다르다. 업체는 가격 할인을 위해 자체적으로 제품을 구입해 판배·배송하는 직·매입 사업 투자 비중을 축소했다. 이로 인해 아끼는 비용을 가격 다운에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위메프의 공격적 전략을 모두가 환영하는 모양새는 아니다. 일부 여론은 너무 자주 하는 할인이 식상하다는가 하면 주머니 사정이 시급해졌다는 등 반응을 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할인에 어차피 살 것만 사게 된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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