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2018년부터 2019년 1월 말까지 ‘딸기 원원묘 증식 보급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반 시설 및 장비를 구축하여, 전북 도내 딸기 우량 무병묘 생산 보급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사진 제공=전라북도농업기술원]

딸기 한 해 농사를 좌우하는 무병 우량묘 생산·보급을 위한 기반 시설 및 장비가 구축되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은 2018년부터 2019년 1월 말까지 ‘딸기 원원묘 증식 보급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반 시설 및 장비를 구축하여, 전북 도내 딸기 우량 무병묘 생산 보급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딸기는 2017년 국내 생산액이 1조3964억 원에 달하는 고소득 작물로서, 전북은 전국의 12.0%를 점유하는 708ha의 재배 면적을 보유하고 있고 1만9589톤을 생산하는 전국 4위의 딸기 주산지이다.

전북 딸기 재배 면적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매년 약 5980만 주의 정식묘가 필요하지만, 도내 자체 보급 시스템의 부재로 인하여 정식묘의 약 70% 정도를 외지 구매하고 있는 실정으로서 매년 약 209억3천만 원 정도의 자금이 타도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농가들이 구입해서 심고 있는 대부분의 모종은 여러 해 동안 증식해서 사용함으로써 바이러스 및 병해충 감염, 고사주 발생 등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딸기 무병 우량묘를 공급하고자 2019년 조직 배양묘 생산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기본묘 증식 및 생산력 검정, 2021년에는 원원묘 생산 및 원묘 증식 단계로의 보급을 실시할 계획이며, 농가에는 2023년에 묘가 공급될 예정이다.

조직 배양에서 육성한 우량묘를 정식했을 때 관행묘와 비교해 병해충 발생 경감 등으로 수량이 약 20% 증대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도내 딸기 육묘 산업 안정화 및 생산액 증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농업기술원 김은지 연구사는 “전북 딸기 우량묘 양성 시스템 구축을 통하여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도내 딸기 산업 안정화 및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규창 기자  21sinh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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