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보자들'

떠돌이 신세로 전락한 입주민들의 사연을 ‘제보자들’ 제작진이 아파트 현장을 찾아 직접 전했다.

21일 방송된 KBS ‘제보자들’에서 제작진이 찾은 문제의 아파트는 울산에 위치한 아파트다. 이곳은 분양 당시 호수가 앞에 위치, 전망이 좋다는 이유로 울산 내 높은 아파트 분양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지난 4월 입주예정이었지만 사전점검당시에도 아파트는 완벽히 지어지지 않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단지 내 굴삭기가 돌아다니고 아파트 내 천장이 모두 뜯겨져 있는 등 눈에 띄는 하자들이 발견된 것. 특히 입주민들의 동의 없이 중대한 설계 변경을 시공사에서 임의대로 진행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를 두고 시공사 측은 경미한 설계 변경이라 주장하는 등 전혀 다른 주장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2010년 69건에 불과했던 아파트 하자보수 건수는 2016년 3,841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주요 민원은 누수 발생, 바닥 균열, 타일 들뜸, 창문 여닫힘 문제, 결로 현상, 보일러 고장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원 기자  kjw@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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