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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동우목장, 팜스코와 파트너십 구축“모든 소 능력 상향 평준화…개량 통한 가장 큰 결실”
(왼쪽부터)팜스코 중부영업본부 이용희 지역 차장, 횡성한우협동조합 김남용 생산지원부장, 김동우 대표, 팜스코 중부 영업 본부 손민기 지역 부장이 팜스코 한우 사료 급여 프로그램 표를 보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문암리에서 육성우·거세우 240두, 번식우 160두 등 총 한우 400두 규모의 한우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동우 동우목장 대표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한우 개량을 통해 농장 생산성을 극대화시키고 있어 화제다.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의 일을 도우며 한우와 함께 지내다보니 개량을 통해 나만의 멋진 소를 만들고 싶다는 꿈과 목표가 생긴 김동우 대표는 2004년 상지영서대학교 축산학과 졸업과 동시에 아버지의 대를 이어 한우인의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김 대표도 처음 농장으로 들어와 아버지의 한우 사육 노하우를 배워가며 함께 한우를 사육할 당시 대부분의 후계농이 그렇듯 아버지와의 소 사육 방식에서 오는 갈등을 겪기도 했다. 김 대표의 말이다.

“대학교 졸업 후 아버지 농장에서 허드렛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축사 청소부터 사료 급여, 개체 관리까지 제가 학교와 실습을 통해 느끼고 깨달은 것과 아버지의 사육 방식이 다르다보니 갈등도 있었습니다. 한 가지 예로 저는 사료 자동화 라인을 통해 시간을 절약하고 남는 시간 동안 소 관찰 등 다른 부수적인 일을 한다거나, 볏짚 급여만이 아닌 건초 등을 급여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당시에는 아버지의 고집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나고 보니 한우 사육의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됐습니다. 아버지도 아버지 나름에 방식으로 몇 십 년을 한우를 사육하여 일궈 논 농장인데 이를 무시할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대화를 통해 아버지의 노하우와 저의 생각을 절충하면서 농장을 더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김 대표는 아버지와의 소통으로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2013년부터 사양 관리 등 전반적인 농장 관리를 도맡아왔다. 이듬해부터는 농장의 회계 관리까지 김 대표가 맡으면서 사실상 아버지는 농장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농사에 전념하고 있다.

“아버지는 저에게 든든한 동반자이자 조력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렇게 빨리 농장을 물려주실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몇 년을 지켜 본 후 아버지가 ‘너를 믿는다’면서 혼자서 농장을 운영하라고 하실 때 기쁘기 보다는 부담감이 너무 컸습니다. 젊은 나이에 농장을 물려받아 겉멋만 들어 집안 거덜 낸다는 소리 들을까봐 더 이를 악물고 농장 일에 매달렸습니다.”

 

◇ 2014년 육종 농가 선정, 철저한 계획 교배

김 대표는 본격적으로 농장을 운영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한우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개량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5년여 시간 동안 번식과 개량에만 집중해 왔다.

“그동안 개량은 전적으로 지역 내 수의사에게 맡겨 진행해왔었는데, 2013년 거세우 출하 성적이 형편없이 나와서 이력제를 조사해보니 2010년 당시 농장 내 보유하고 있던 모든 암소에게 근친, 육종가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한 가지 정액으로만 수정시킨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이 후대축들의 성적도 나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직접 개량을 실시하게 됐고, 이때부터 체계적인 암소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결국 2014년 한우 육종 농가로도 선정됐습니다.”

개량은 선발과 도태, 특히 정액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김 대표는 “개량을 늦게 시작한 만큼 다른 육종 농가보다 우량 암소 보유는 적을 수 있지만 내가 보유하고 있는 암소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해 이 능력에 맞는 정액을 선정하는 등 계획 교배를 철저히 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제는 농장의 모든 소의 능력이 상향 평준화가 되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체 선발을 통해 우량 번식우 군을 조성해오는 한편, 2010년 당시 사용했던 KPN으로 수정돼 태어난 암소를 가장 1순위로 도태하고 있다. 아울러 육종가와 한국종축개량협회의 선형 심사, 후대축 성적 등을 고려해 능력이 좋지 않은 소를 우선적으로 도태시키고 있다.

이처럼 농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꾸준하게 개량을 실시하고 있는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팜스코와 든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가고 있다.

“과거에는 미약 발정이 심했고, 번식률도 좋지 않았습니다. 송아지 또한 일일 증체량, 피모 상태 등이 좋지 않아 무엇이 문제인지 고민하던 중 사료를 바꿔보자고 판단하고, 우사의 한 라인은 기존에 급여하던 사료를, 다른 라인은 팜스코 사료를 급여하는 사양 시험을 실시해 봤습니다. 그 결과, 팜스코의 조사료 믹스는 육성 구간에, 임신우 사료는 번식우에게 탁월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육성우는 배통, 피모 상태, 일일 증체량 등 그 차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고, 번식우도 미약 발정이 줄어들고, 번식률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특히 기호성도 좋을 뿐더러 사료의 품질이 균일합니다.”

김 대표는 팜스코 사료 급여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사양 관리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육성우(6~14개월령)에게 개월령에 따라 개체별 증체 상태를 확인하며 하루에 5~10kg의 조사료 믹스를 급여하고 있다.

육성기가 지난 번식우는 배합 사료 약 2.5~3kg을, 조사료는 여름에는 볏짚을, 그 외에는 오차드라이그라스 등의 건초를 5kg 정도 급여하고 있다. 거세우(15~28개월령)는 배합 사료 7~10kg을, 조사료는 오차드라이그라스를 2~4kg 정도 개월령에 따라 급여하고 있다.

특히 연간 150여두의 송아지를 생산하고 있는 동우목장은 이중 폐사율이 5% 정도이다. 설사·호흡기 질병으로 인한 폐사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 사고사에 의한 폐사가 많다. 또한 번식우 160두 중 150두 이상이 첫 발정에 수정이 이뤄질 정도로 수태율이 매우 높다.

◇ 사료바꾸고 사양관리 후 수태율 높아져

김 대표는 “번식 성적이 좋은 주된 요인은 팜스코의 사료와 여러 사양관리가 합쳐진 결과물”이라며 “사양 관리 중 먼저 이유는 3개월령에 시키고 있는데, 지금까지 한우 사육 경험상 조기 이유 시 육성기에 일일 증체량이 좋지 않다. 3개월령에 이유시키면 첫 수정 때 수정하기 좋은 BCS 3정도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첫 수정은 계절 번식으로 인해 빨라질 때도 있지만 되도록이면 15개월령에 실시하고 있다.”며 “성성숙, 체중 등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와 있어야 발정 시 수정이 잘 이뤄지고, 분만 시에도 난산 등의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여기에 횡성한우 협동조합의 컨설팅도 한 몫하고 있다고 했다.

“2016년 3월에 설립된 횡성한우 협동조합에는 4명의 전문 컨설턴트가 있는데, 이들은 주기적으로 조합원 농가들을 방문해 농장주가 무심코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컨설팅을 실시해주고 있습니다. 또 사료, 건초, 기자재 등 공동 구입을 통한 농가의 실질적인 수익 창출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저도 큰 도움을 받고 있고요.”

이밖에도 김 대표는 어미 소에게 분만 4·6주 전 송아지 설사병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해주며 갓 태어난 송아지에게는 면역 증강제를 급여해주고 있다. 아울러 음수 관리와 사료 급여 전 청소 등 기본적인 사양 관리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연간 톱밥 비용으로만 3천만 원이 들어갈 정도로 우사 바닥도 자주 치워 소 스트레스를 최소화시키고 있다.

송영국 기자  syk@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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