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미투(사진=YTN 뉴스 )

 스쿨 미투에 관련됐던 교사가 투신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학생들에게 화살이 향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대전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A씨의 시신을 경비원이 확인하고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미안하다"며 가족들에게 유서로 보이는 메시지를 남겼고 고층에서 그의 옷을 찾았다며 그가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고등학교 교사다. 그리고 대전에서 발발된 스쿨 미투에 연루되기도 했다. 대전 교육청이  아동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던 교사 5명 중 한 명이었다. 경찰 조사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학교의 스쿨 미투는 지난 9월에 SNS 등에서 폭로됐고 재학생 뿐만 아니라 졸업생의 폭로까지 더해지면서 파장이 컸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혹시나 학생들에게 화살이 돌아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스쿨 미투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와 연루된 교사의 사망으로 사건 본질이 훼손되고 학생들에게 2차 가해가 일어나면 안 된다고 목소리가 크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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