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사진=YTN)

NC다이노스가 양의지 영입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두산베어스 팬들은 허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NC다이노스는 11일 양의지와 4년 12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표했다. 이 소식과 함께 두산 베어스 팬들이 글을 올리는 게시판인 ‘곰들의 대화’엔 분노가 극에 달한 팬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양의지는 이번 FA의 최대어였지만 현재 두산 베어스 상황에서 꼭 필요한 선수였기 때문에 잡아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컸다. 특히 지난 몇 년간 민병헌, 김현수 등 주요 주전 선수들을 잡지 못했던 두산 베어스였다. 팬들은 시즌 중에도 “잡아주세요 양의지 선수”라고 구단에 부탁을 하는가 하면 양의지에게 '종신두산'을 강조하는 등 남다른 팬심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양의지까지 NC로 이적하면서 팬들의 실망감이 더욱 커졌다. 두산은 구단으로서는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 옵션 포함 4년에 120억 수준을 배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NC가 제시한 금액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작은 차이지만 옵션에서 갈린 것으로 보인다. NC 김종문 단장까지 나서서 양의지를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의지는 최고의 겨울을 보내게 됐다. 지난 10일 있었던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역대급성적으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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