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대 중국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910.5백만 불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해 2016년 대비 2.0% 증가했다. 

현 추세 감안할 때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한 2016년 10억 9천7백만 불을 초과할 전망이다. 2018년 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5월부터 반등하여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라면, 맥주, 조제분유, 인삼류 등 주요 수출 품목들이 대부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농축산식품의 對중 수출 비중은 2000년 7.8%에서 2016년 17.0%로 크게 증가했으며, 2018년 10월 말 현재 15.9% 수준으로 2017년 수준을 초과하였다.

사드로 인한 한국 농식품 수입․통관, 판매, 매체 홍보 등에 제약이 완화되고, 유통매장 입점 회복 및 소매 판매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한한령 미해제로 한국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심리 회복까지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2018년 7월 1일 부로 최혜국 관세율 인하 387개 품목으로 수출 여건이 개선되었다. 중국의 가공식품 평균 수입 관세가 15.2%에서 6.9%로 인하되었으며, 특히 한국이 강점을 보유한 유자차․김치․인스턴트 국수(라면) 등까지 포함되어 있다.

최근 중국의 농식품 시장 트렌드를 살펴보면, 소득 수준의 향상과 자국산 먹거리에 대한 불신으로 프리미엄․안전 농식품에 대한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 중산층 이상 인구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외국산 농식품 수요 증가로 수입 또한 증가하고 있다.

천연 원료․무농약 등을 내세운 채소․과실․음료 등 유기농 식품을 비롯, 저칼로리․저지방․저당분 등 기능성을 내세운 음료 소비가 증가하고 있고, 영유아 식품, 축산 가공품 등 자국 식품산업 및 기업의 경쟁력이 취약한 분야는 외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

급격한 고령화와 청년인구 감소에 대응으로 인한 1가구 2자녀 정책 전면 시행은 영유아 식품시장이 확대될 것임을 전망케 한다. 한국 제품은 중국 내 외국산 영유아 식품 시장에서 1.5%(2017년 기준)를 점유하고 있다.

과거 멜라민 분유 파동 등에 따른 자국산 불신으로 조제 분유․간식 제품․이유식․건강보조제 등의 외국산 소비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기농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 소비자들은 영유아 식품 구매 시 품질․브랜드․영양 성분․유아 선호도․지인의 추천․가격 등의 순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거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전자상거래가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약 24조 위안(4,080조 원)으로 온라인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구매 패턴도 다양해지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 확산 및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빠른 발전으로 전체 전자상거래 중 모바일 쇼핑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O2O 등 새로운 방식의 구매 형태가 등장하는 등 짧은 배송 기간과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온라인․모바일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5년 10월부터 개정․시행된 「식품안전법」에 따른 식품 안전 관리․규제 강화로 수입 농식품도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향후 수입 식품에 대한 식품첨가물, 라벨링, 미생물 오염 기준 강화 등을 이유로 통관 불합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자국 내 식품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과정에서 수입산에 대해 실질적으로 쿼터 부여와 같은 영향을 미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동일한 수입 제품에 대해서도 중국 수입 항구별로 통관 기준, 통관 기간이 상이하여 수출업계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기도 한다. 2017년 말 통관 거부 건수는 399건으로 전년 대비 147.8% 증가했다. 2018년은 사드 영향 완화로 통관 거부 건수가 조금은 감소 추세에 있다.

이러한 중국의 동향을 중심으로 2018년 주요 추진 실적과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신 유통 플랫폼을 활용하고, 맞춤형 상품 발굴을 통한 한국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 식품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한 다양한 홍보․판촉 강화하고, 농가 소득 증대 연계를 위해 신선․국산 원료 가공식품 수출에 집중 지원하고 있다. 맞춤형 상품 발굴을 통한 한국 농식품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 식품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해 다양한 홍보․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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