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포스터)

추석 영화가 줄줄이 개봉 중인 가운데 영화 '명당'이 개봉일부터 예매순위 첫 자리에서 서며 흥행을 예고한다. 

'명당'은 '관상' '궁합'을 잇는 역학 마지막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중 '관상'과 '명당'은 왕권을 노리는 인물, 암투와 전략이 난무하는 상황 등 꼽을 만한 공통점이 많다. 출연자들이 달라졌을 뿐 그 밥에 그 나물일 것이란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같은 선입견에 대해 박희곤 감독은 지난 11일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관상'이 정해진 운명을 논하는 영화라면 이번 작품은 선택에 따라 본인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이야기라고 분명한 차이점을 언급했다.

두 영화에 나란히 출연하며 '명당'의 이같은 선입견에 힘을 보태는 백윤식 역시 고민이 많았다고. 그러나 출연을 결정한 백윤식은 "'관상'에선 충신 '명당'에서는 권력유지를 노리는 세도가이자 야심가"라고 전혀 다른 인물임을 밝혔다. 

선입견을 벗어나면 '추석엔 사극'이라는 흥행공식에 충실하다는 강점이 있다. 사극과 명절의 궁합에 대해 윤성은 문화평론가는 연합뉴스TV 뉴스 코너에서 "가족이 모이는 날이니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 중 60대 어르신까지 볼 수 있는 장르로 적합하다는 평을 받는다"며 "명절 휴일 특성상 역사, 뿌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기"라고 분석했다. 실제 '명당'은 우리에게 친숙한 흥선대원군을 내세우면서 보다 많은 관객들을 유입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일찌감치 영화를 본 관객들은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영상미 등을 짚으며 평점을 주고 있다. 새로운 흥행 기록이 세워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높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