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푸드&라이프 여행
가평 수제맥주 축제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지자체와 기업의 콜라보는 쌀 소비 증가와 명품도시 조성에도 기여

# 수제맥주가 전국구 맥주를 꿈꾸는 건 무리일까? 과거엔 그랬겠지만, 현재는 아니다. 법이 바뀌면서 수제맥주를 마트나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이젠 소규모 맥주제조시설에서 수제맥주를 만들어 대형 맥주기업 제품들과 진검승부를 벌일 수도 있게 됐다. 바야흐로 수제맥주 전성시대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주류시장 전체규모는 약 10조원. 그 중 맥주가 약 4조원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수제맥주는 약 4백억 원대. 하지만 5년 뒤엔 약 2천억원 규모로 성장한다니 수제맥주시장은 분명 블루오션이라 불릴 자격이 충분해 보인다.

올해로 4번째를 맞는 가평수제맥주축제. 나날이 관심이 커져가는 수제맥주를 주제로 한 행사답게 올해는 더욱 풍성할 거라는 기대가 크다. 9월 1일부터 이틀 동안 청평역 부근 쉬엄 수제맥주 마을에서 지역별 특색을 지닌 국내외 16개 브루어리와 6개 푸드사, 가평 특산물과 토속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카브루, Good Times ROK, 청평4리 쉬엄마을 주최로 열리는 이번 수제맥주축제는 그야말로 국산 수제맥주와 세계 수입맥주를 만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라이브 뮤직밴드 공연도 펼쳐지는데 출연진의 면면이 화려하다. The Bump City Band, Pentasonic, Like a Fox , Sonia Maria, Blue Snake , Part Time Cooks , DJ Fenner, DJ BLK Moss , 레이비(Ray B) , 김정준, Kim Jin 등이 공연을 맡았다.

수제맥주에 친환경쌀을 활용할 생각을 한 게 바로 가평이다. [사진=수제맥주축제위원회]

#누가 뭐래도 가평군은 수제맥주와 명품음악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경기도 가평군은 올해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대상으로 뽑혀 정부로부터 7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특이한 점은 가평군이 '술·식음료·축제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것. 이 프로젝트에는 우리술, 카브루, 가평특선주영농조합, 전통주연구개발원, 가평특산물가공연구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좋은 평가와 격려는 가평군이 조성한 수제맥주마을도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중론. 가평군은 수제 맥주 생산업체인 카브루와 손잡고 청평역 부근에 국내 첫 '수제 맥주 마을'을 만들었다. 가평군과 맥주의 끈끈한(?)관계는 더 있다. 가평에서 만드는 수제 맥주에는 가평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쌀도 사용된다는 점이다. 가평군(군수 김성기)는 친환경 쌀 활용 맥주 상품화 협약을 수제맥주회사와 맺고 쌀 맥주 상품화와 공급 인프라 조성에 협력중이다. 수제맥주를 생산하는데 들어가는 맥아와 부원료 일부를 가평 친환경 쌀로 대체함으로써 쌀 소비가 증가하고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가평군이 앞장선 때문인지 가평군을 따라 수제맥주를 만드는데 우리 쌀을 활용하는 움직임도 확산중이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상주 쌀로 수제 쌀맥주 생산‧가공‧체험 등 융복합 산업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식량과학원도 쌀맥주 제조 기술을 정교하게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쌀맥주가 보리만 포함하는 맥주에 비해 맛과 기능성이 뛰어나다는 결론을 내렸다. 팽화미를 이용한 맥주제법으로 산업재산권도 출연하는 등 활발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좋다. 쌀생산조정제가 시행되는 등 쌀소비를 늘리려는 전 국가적인 노력 속에서 가평군의 쌀 활용 사례는 매우 모범적이다. 더불어 가평이 수제맥주마을 조성과 수제맥주축제로 입증한 맥주와 친환경쌀의 콜라보는 가평이 꿈꾸는 명품음악도시, 명품축제도시로의 도약에 든든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병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icon최신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