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여성BJ 전기충격기 상해, 고백 거절에 범행

20대 남성이 여성 인터넷 방송진행자(BJ)에게 전기충격기로 상해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남모(21)씨를 긴급체포했다. 남씨는 지난 14일 낮 12시 15분께 광주 서구 한 아파트에서 인터넷 여성BJ A(24)씨에게 전기충격기로 상해를 입혔다. A씨는 목과 허리 부위에 2주간 치료가 필요하다.

남씨는 평소 즐겨보는 인터넷방송의 BJ인 여성 A씨에게 문자메시지로 고백하고 4000만원 가량을 A씨에게 빌려주는 등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거절당하자 미리 흉기와 전기충격기를 준비해 상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 사는 남씨는 A씨가 사는 광주까지 찾아가 집 앞에서 기다렸고 A씨가 외출하려고 현관문을 열고 나오자 상처를 입혔다. 남씨는 공격을 당한 A씨가 정신을 차린 뒤 타이르자 현장에서 달아났다. 이후 남씨는 흉기로 자해한 뒤 집으로 되돌아오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경찰은 A씨의 신변 보호를 위해 112시스템에 등록하는 한편, 집 주변에 경력을 배치했고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경찰에 호출하는 스마트워치(위치추적기)를 지급했다.

남 씨는 자해로 생긴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별다른 범죄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남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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