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신임 농식품부 장관이 3일 공식 임명돼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취임식은 오는 4일 진행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과 차관급 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오전 김 장관은 첫 농정 행보로 경기도 화성지역의 가뭄대책 추진상황과 평택시 수해대비 배수장 가동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장마가 시작되긴 했지만 아직 저수율이 낮은 경기도 화성시 덕우저수지(저수율 8%)의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면서 김 장관은 “올해 마른 장마 가능성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말고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경기도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평택시 신탄면 내천리 일대(106㏊)의 홍수를 배제하는 내천배수장의 가동상황을 점검한 자리에서 “수해는 가뭄과 달리 순간적으로 발생하고 재산피해가 크게 발생하는 만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는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이임식이 진행됐다. 김 전 장관은 “유례없는 쌀값 하락과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농식품 분야의 피해, AI와 구제역 발생, 산불과 우박, 심각한 가뭄 등으로 하루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나날이었다”고 재임기간을 회고했다.

이어 “지난 연말부터 126일간 매일 중앙과 지방, 시도관계관이 참석하는 ‘AI 일일점검회의’를 개최하면서, 현장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근본적으로 가축질병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해마다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책과 제도의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또한 “우리 농업의 가장 어려운 과제인 쌀 수급과 소득안정을 위한 쌀 산업 종합대책을 수립했지만 생산조정 등 여러 분야에서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첨언했다.

김진환 기자  kjh@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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