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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원한 농협맨, 관악농협 박준식 조합장

박준식 조합장의 농협 사랑은 무척 남다른 데가 있다. 어느 누구도 따라 하기 버거운 역사와 이력이 이를 증명한다. 벌써 40년 가까이 관악농협 조합장을 맡고 있는 게 우선 그렇다. 다음으로는 체력과 열정이 3~40대 같다는 말을 자주 듣기에 또한 그렇다. 잠도 5~6시간만 숙면을 취하면 하루가 거뜬하단다. 세 번째로는 그의 농협 철학이 무척이나 건강하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특징이 있어서 그렇다. 존경받는 어른이 드믄 요즘, 박조합장의 리더십은 농협 전체 조직에서도 반짝거린다. 박준식, 그는 이리 보나 저리 보나 올라운드 농협맨으로 타고 난 인물이다.

박준식 조합장은 올해 농업의 공익적 기능과 중요성을 헌법에 명시하는 일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그 과정에서 농업의 공익적 기능 강화를 위한 국가 책무 규정,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창출하는 농업인에 대한 재정지원 근거 마련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 뿐 아니다. 범농협 농업가치 헌법반영 1천만명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더불어 2020년까지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위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박준식 관악농협 조합장을 만나 농협인생 40년에 대한 소회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관악농협은 지역종합센터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한 사업기반 확충에 힘써왔다. 또한, 사랑의 쌀과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 장학금 전달 등 도시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지역사회 공헌활동과 함께 주부대학, 주말농장 개장 등을 개설하여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농협의 조직문화를 만들고 있다. 사진은 2018년 주부대학수료식 [사진=관악농협]

Q) 관악농협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도시농협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지금의 관악농협의 모습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A) 관악농협은 윤리·투명경영 확립으로 정도경영 및 경영 내실화를 실현하고 지역종합센터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한 사업기반 확충에 힘써왔다.

매년 영농회별 간담회 개최, 직원 건의함, 고객 소리함을 통해 조합원 및 고객 그리고 직원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모바일 청렴 우체국(카카오톡)가입, 모바일 앱 'NH With' 내 관악농협 방 등을 이용 소통을 강화하여 상호 신뢰관계를 구축 및 화합을 도모하고 운영의 도덕성, 공정성,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산지농협과의 직거래를 통해 농산물 판매사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매년 수확기 우리쌀 팔아주기 운동 및 팔도 우수 농·특산물 대축제와 도농교류를 통한 농촌 일손돕기 및 공동 판매사업, 도농상생기금 조성 및 출하선급금 지원, 자매결연 체결 등을 통해 농업인 실익증대 및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사랑의 쌀과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 장학금 전달 등 도시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지역사회 공헌활동과 함께 주부대학, 지역문화 복지센터운영, 주말농장 개장, 어린이 식문화 개선교실 등을 개설하여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농협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Q) 지난 해 전국 최고의 농협에 수여하는 총화상, 지도사업 선도농협像, 상호금융 대출금 1조 5천억원 달성탑, 농협 카드대상 사무소 부문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각각의 상이 박조합장에게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A) 먼저 전 임직원이 관악농협이 추구하는 경영목표는 반드시 해낸다는 도전정신을 가지고 모든 일에 솔선수범함으로써 수상에 영예를 안았다고 생각한다.

총화상은 30년 만에 그동안 다져온 각 사업부문별 시스템구축의 효과와 무엇보다 조합원, 고객,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관악농협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평가하고 싶다.

지도사업 선도농협상은 여성 복지부문에서 지역농협 최초로 주부대학을 시작하여 매년 1기씩 34기까지 5,200명을 배출하고, 그 분들이 주부대학 수료 후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에 참여하며, 농촌지원과 도농교류, 지역사회 봉사에 전념을 기울여온 성과로 본다.

상호금융 대출금 1조 5천억원 달성탑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밀착형 서민금융 지원센터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힘쓴 결과라고 생각하며, 농협카드대상 사무소 최우수상은 직원들을 독려, 개인의 영업역량을 발휘하는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프로모션을 실시하여 사무소 최우수상과 개인부문에서 2명의 세일즈왕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Q) 신조가‘모든 것은 우리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만유심조(萬有心造)’라고 들었다. 지난 40년 농협인생을 만유심조에 비추어 되돌아 본다면?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또한 만유심조라는 말에 실어 조망해 본다면?

A) 서울 외곽의 불리한 주변여건을 극복하고 전국에서 으뜸가는 모범적 지역농협으로 성장한 것은 내가 먼저 앞장서서 나부터 변한다는 자세로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달려온 결과물이라고 본다. 

희망을 가지고 농업·농촌에 도움이 되겠다는 각오와 지역사회에 봉사와 사랑을 담아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실천해오다보니 많은 분들의 격려와 지원이 있었다고 본다.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만유심조, 하기로 마음먹으면 못할 것이 없다'는 신념으로 농업·농촌과 지역사회 발전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관악농협 박준식 조합장은 40여년을 농협 조합장으로 지냈다. 평생을 농업·농촌과 농협 발전을 위해 일해 온 만큼 앞으로도 일할 수 있는 날까지 우리 농업·농촌과 농협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Q) 관악농협은 본점 이외에 20여곳 가까운 지점을 거느리고 있다. 이런 거대한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박조합장만의 리더십의 비결이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어떻게 이런 조직으로 발전·확대시켰는지 과정을 좀 설명한다면?

A) 남보다 한발 앞서서 더 열심히 일하는 조직만이 성장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성장에는 시련을 극복하는 DNA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여러가지 난관도 있었지만 이를 헤처나가지 못하면 여기서 주저앉는다는 자신에 대한 채찍질과 강한 통솔력으로 조직원들에게 성과목표를 부여하고 철저히 목표를 달성하도록 독려해 왔다.

 

Q) 얼마전 한국영농신문에도 '관악농협, ‘농·축협 편의형 매장 1호’하나로미니 문성점 개장'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하나로 미니 1호점이 100호점 정도로 확대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향후 계획은?

A) 노령인구 및 1인 가구의 증가, 도시 근로자의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 등 시대적 상황에 맞는 새로운 유통 트렌드와 고객 니즈에 맞춰 농협의 매장들도 변화를 모색하여야 하며, 그런 차원에서 탄생한 것이 농협의 편의형 매장 '하나로미니'다. 

그러나 이제 첫걸음을 내디딘 단계로 아직 메뉴 개발 등 미흡한 부분도 많고 이용고객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 등 갖추어야 할 것들이 많다. 앞으로 더 많은 의견을 개진하여 새로운 형태의 편의형 매장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

 

Q) 하나로미니는 변화하는 유통트렌드에 맞춰 농협이 새롭게 선보이는 편의형 매장이다. 99㎡ 이하 규모의 기존 노후 된 하나로마트 가운데 농협의 정체성과 편의점 특성을 반영해 즉석식품과 편의시설을 강화했다고 알려져 있다. 하나로미니가 농민들과 소비자들에게 두루 편익을 제공할 수 있는 핵심가치는 뭔가?

A) 하나로미니 점포는 작은 매장이지만 농협다운 특색을 갖추어 고객들이 찾아와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소형 미니 점포다. 따라서 하나로 미니라는 새로운 유통활로를 통해, 농업인들에게 실익을 주고, 소비자들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데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영원한 농협맨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다. 농협인생 40년과 향후 10년 계획 및 포부를 밝힌다면?

A) 농협 조합장으로서 35년간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신념으로 농촌현장을 찾아 다녔고 도시농협이지만 농촌·농업·농업인 지원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수입개방에 따른 농업의 위기에는 해외를 찾아가서 농산물 수입개방 반대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스스로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영원한 농협맨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농업·농촌과 농협 발전을 위해 일해 온 만큼 앞으로도 일할 수 있는 날까지는 변함없는 마음으로 우리 농업·농촌과 농협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다.

송영국 기자  syk@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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