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이 오는 28일로 확정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22일 제351회 임시회 제4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실(본관 501호)에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5일 국회는 ‘국무위원후보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인사청문요청안(대통령)’을 접수했다.

이 문건에서는 “풍부한 행정경험과 국회와 정계에서의 경륜, 농림축산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질병 대응, 가뭄대책, 쌀 수급 안정 대책 등 당면 현안을 해결함을 물론,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나아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주요한 미래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농식품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되어 인사청문을 요청한다”고 사유를 밝히고 있다.

김 후보자는 1955년 2월 전남 완도 태생으로 광주제일고등학교를 거쳐 1975년 건국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미국 시라큐스대 맥스웰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78년 행정사무관 시보로 공직(전라남도)에 입문해 강진군수, 완도군수, 전라남도 경제통상국장, 전라남도 자치행정국장,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조사2국 국장,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등을 거쳐 2008년 1월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로 퇴직할 때까지 약 29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다.

지난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군)으로 당선됐고,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군)으로 재선됐으며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18대와 제19대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과 간사로 활동하며, 법률안 대표발의 18대 53건, 19대 64건 등 실적이 있다. 매년 NGO가 선정하는 국정감사 우수의원, 18·19대 연속 국회헌정대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분야 ‘자유무역협정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양곡관리법’, ‘농수산물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등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후보자는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행정경험이 있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등 정당과 국회의 주요 직책을 수행한 바 있다.

김진환 기자  kjh@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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