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일그룹

신일그룹이 보물선으로 알려진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지난 17일 오후 발표했다.

신일그룹은 이날 현재 시가 150조원 상당의 금화와 금괴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진 돈스코이호를 울릉도에서 발견했다고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돈스코이호는 1905년 러일전쟁 당시 러시아로 귀환 중 일본함선에 쫓기다 울릉도 앞바다에서 침몰됐다는 역사적 사실을 안고 있기도 하다.

돈스코이호의 위치는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km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곧 인양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보물선이 무사히 인양되더라도 러시아 국적의 배라, 소유권에 대한 다툼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일그룹이 발견한 돈스코이호는 군함이라 문제는 더욱 복잡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콜롬비아 북부 해안가에서 스페인 보물선이 발견됐지만 보물 소유권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해당 보물선은 309년 전 금은보화를 싣고 스페인으로 가다 침몰한 스페인 보물선이었다. 당시 보물선 인양을 두고 콜롬비아 정부와 미국 인양기업은 30년 이상 법정싸움을 벌여왔고 미국 법원은 결국 콜롬비아 정부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원 기자  kjw@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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