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식품 시식 행사에 참여한 현지인들.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이하 aT)와 주브라질한국문화원(원장 권영상)은 지난 6월 23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대 멕시코 경기 응원전을 펼치며 ‘바모스 코레이아! 사보레이에 아 꼬미다 코레아나!’ 행사를 개최했다. 이는 포르투칼어로 ‘힘내라 한국! 한국 음식을 맛보자!’라는 뜻이다.

이번 행사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전 세계적인 열기를 활용하여 길거리 공동 응원과 한국 농식품 시식 행사로 남미 최대시장인 브라질 소비자에게 한국 농식품을 알렸다. 또한, 케이팝 등 한류문화 공연도 진행하여 현지인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aT에서는 ‘붉은 악마’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는 ‘RED & HOT’을 콘셉트로 하여 수박·딸기음료 등의 빨간색(RED) 식품과 매운맛 닭 볶음라면, 닭강정 등 매운맛(HOT) 식품을 한국 대 멕시코 경기를 야외 대형 스크린에 띄워 다함께 관람하며 한국 식품을 시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주브라질한국문화원은 30여 명의 현지인들로 케이팝 월드컵 축구 응원단을 구성하여 경기 내내 케이팝 음악에 맞춰 열광적인 댄스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열기를 북돋았으며, 멕시코총영사관을 초청하여 양국합동 응원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승패를 넘어 진정한 우정과 친선을 기원하는 월드컵 정신을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지인들의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aT는 시음 및 시식행사와 동시에 SNS 팔로우 이벤트, 한국 농식품 구입처 안내 및 기념품 제공 등을 통해 일회성 체험에서 그치지 않고 추후 현지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한국 농식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고 실질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한 20대 남성인 안토니오씨는 “평소 한국식품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접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축구경기 관람과 함께 한국식품을 접할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는데 기회가 된다면 다시 구매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aT 관계자는 “브라질은 전반적으로 아시아 식품 및 식재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한국 농식품의 수출 확대 및 시장 진출 기회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브라질 시장 내 소비기반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우리 농식품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홍보행사는 브라질 시장 개척을 위해 파견된 '아프로' 요원이 행사 기획부터 진행까지 담당하며 농식품분야 청년 인재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행사라는데 큰 의의가 있었다. 아프로(AFLO, Agrifood Frontier Leader Organization)는 농식품 청년 해외개척단으로 우리 농식품 수출을 위해 시장다변화 거점기지에 파견되어 중소 수출업체와 공동 시장개척 활동을 지원한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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