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 농식품 수출은 2018년 5월까지 누계 388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9%가 증가했고, 5월 당월은 9천8백만 달러로 전년 동월 5천2백만 달러 대비 86.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1%로 크게 감소했던 대중국 수출은 2018년 5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이 3억8천8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 3억5천9백만 달러 대비 7.9% 증가함으로써, 본격적인 수출 반등 및 호조가 기대된다. 5월 당월 실적으로 볼 때, 대중국 수출 상위 30개 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하였고, 5월까지 누계로 볼 때는 상위 30개 품목 중, 22개 품목은 증가하고, 8개 품목은 감소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올해 5월 대중국 농식품 수출증가 요인으로 최근 한·중 긴장 완화에 따른 한국 상품 소비 심리 회복과 더불어 조제분유, 인삼류, 소스류, 유자, 생우유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실적이 증가한 것을 꼽았다.  

중국 수출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지만, 위생기준, 라벨링 등 농식품 통관 및 검역 절차가 강화되는 추세다. 이에 농식품부는 수출 업체들이 현장에서 원활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수시로 바뀌는 중국의 식품 관련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중국 수출입절차 매뉴얼’을 제작·배포했고 중국 정부의 변화되는 정책 및 동향에 대해서도 수시 모니터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해외직구 및 해외여행으로 인해 중국인들의 해외 소비가 날로 확대되고 있어, 해외에서 구매하는 일용소비제품을 중국 국내로 수입하여 외화 소비를 국내로 유턴시키고자 한다고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1,449개 수입 일용 소비품에 대해 최혜국 관세율로 인하, 중국내 내수 활성화를 꾀한다고 발표했다. 수입관세율 인하 품목 중 화장품, 주방용품, 식품 등 소비재에 대한 대한국 수입 수요가 많은 품목 대거 포함, 대중국 수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중 식품류는 387개 품목으로 김치, 유자, 커피, 광천수 등 가공식품의 평균 수입 관세가 15.2%에서 6.9%까지 인하될 예정이다. 유자차, 김치, 간장, 과즙음료, 커피류 등 일부 가공식품의 관세율 인하로 대중국 수출 가격 경쟁력 강화되고 바이어의 수입 문의 등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김덕호 식품산업정책관은 “수출에 다시 물꼬가 트이는 분위기”라며 “조제분유 등 영유아식품 인증관련 규제가 강화됐지만, 제품 경쟁력이 있는 한국 농식품들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국 농식품 수출이 최대 수출 실적을 내었던 2016년 수준으로 조기에 회복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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