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농업기술원(원장 김태석)에서는 자체 개발한 잡곡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황금잡곡(황금조·황금수수·황금기장)’ 전문 재배단지를 홍천·영월·인제·고성·양양 등 5개 시군에 걸쳐 40여 ha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최근 성인병이 증가하면서 기능성이 높은 국산 잡곡이 재조명 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그에 따라 다양한 잡곡이 많이 생산되고 있는데 그 중 강원도가 전국 1위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운영한 단지에서 생산한 잡곡으로 ‘무농약 혼합잡곡’ 소포장 상품을 출시하였다. 여성건강 다이어트를 위한 ‘아름다움편’, 성인병 예방을 위한 ‘무병장수편’, 어린이와 수험생 건강을 위한 ‘튼튼열공편’ 등 소비자를 세분화한 상품개발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함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올해 확대 추진 할 계획이다.

그동안 황금조, 황금수수, 황금기장, 기찬콩 등 여러 지역에서의 시험재배를 거쳐 재배기술 매뉴얼을 확립해왔다.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황금잡곡’은 재래종이나 다른 품종에 비하여 수량성이 높고 쓰러짐과 병해충에 강하며 특히 기계화에 적합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노동력을 절감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품종에 비하여 황금조‧수수‧기장은 항산화물질로 알려져 있는 ‘페놀화합물’이, 기찬콩에는 단백질의 하나인 ‘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등 기능성을 한층 더 강화시켰다.

황금잡곡의 ‘황금’은 ‘노란색’을 띄는 품종특성과 더불어 ‘귀중하고 가치 있는 것’의 의미를 더한 명칭으로 소비자에게는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기능성이 강화된 잡곡을 공급하고, 농업인들에게는 고품질의 생산성이 높은 잡곡과 이를 이용한 다양한 기능성 제품 개발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농업기술원 김종호 기술보급과장은 “앞으로 황금잡곡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생산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특히 소비자가 원하는 무농약 등 친환경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송광섭 기자  sks@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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