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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베트남-인도네시아에서 한국식품으로 ‘한류’ 조성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올해도 베트남-인도네시아서 K-FOOD 프로젝트
-지난해 참가업체들 수출 70% 이상 증가, 올해도 아시안게임 흥행 힘입어 성공 기대

 

세계는 이제 한 가족이다. 그래서 70억 인구가 사는 이 행성을 사람들은 지구촌이라고 부른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베트남 쌀국수를 즐겨 먹고,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에서 건너가 자리잡은 프랜차이즈 빵을 먹는다. 그런 나라가 어디 베트남 뿐인가? 태국 음식 전문점도 많고 심지어는 라오스 국숫집도 대한민국엔 성업중이다.

그런 분위기에 참기름을 얹고 부채질을 하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행사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2017년에 이어 올해도 aT는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식품산업협회와 ‘K-Food 프로젝트’협력 사업을 이어간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실시할 예정이다.

본 프로젝트는 우리 식품기업들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현지 대형유통업체 입점을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aT가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지원해줌으로써 우리 식품과 회사들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각국시장에 연착륙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해 베트남에서의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더욱 보폭을 넓혔다. 그래서 한국식품으로 한류열풍을 이어가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베트남에서는 사업 기간에 현지 대형마트 63개 점과 소형슈퍼마켓 1천 개점에 우리 식품기업들의 별도 매장이 마련된다. 우리 제품이 K-FOOD라는 브랜드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수출이 가능한 우리나라 가공식품 생산·수출업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수출이 유망하거나 수출확대 가능성이 높은 업체, 현지 대형유통업체에 입점을 희망하는 업체들이 다수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베트남에 우리 식품기업 8개사가 참여해 105억 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aT는 올해 10개사가 참가해 수출 160억 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사업을 계속해서 400억 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aT는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축구팀 감독도 영입해 광고모델 역할을 맡겼다. 박항서 감독은 1년 동안 한국식품 홍보대사 역할을 해낼 예정이다.

aT는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축구팀 감독을 광고모델로 영입했다. 박항서 감독은 1년 동안 한국식품 홍보대사 역할을 해낼 예정이다. [사진제공=aT]

 

# 베트남 ( K-FOOD 프로젝트 2018 in Vietnam )

베트남과 한국은 식문화가 유사한 점이 제법 많다. 두 나라 국민 모두 양념된 음식을 좋아하며 염장(鹽藏) 식품을 먹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한국의 양념 가공식품이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게 한국과 베트남 음식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또한 동남아시아에서의 한류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한국 드라마에 나온 음식 , 그 중에서도 고깃집과 냉면집, 베이커리 등을 베트남 젊은이들이 찾아가는 트렌드가 형성돼 있을 정도다. 한국산 인스턴트 라면이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있는 한국 가공식품으로 꼽히기도 한다. 우리 홍삼제품도 인기 상승중이다.

K-FOOD 프로젝트 행사기간에 현지 대형유통업체에 한국식품 특별존이 설치된다. 참가기업의 전용 판매공간에서 판촉 및 시식활동이 진행되는 것이다. 빈마트(Vinmart) 하노이 4개 지점 설치 등 63개점 동시판촉을 추진중이다.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오프라인 판촉·홍보 활동도 아울러 전개된다. SNS스타 마케팅도 펼쳐지는데 현지 홈쇼핑, 먹방, 유튜브에서 활약 중인 SNS스타(100만 팔로워 이상)를 섭외해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이를 공유할 예정이다. 베트남 현지인에게 친근감과 함께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이 될 것이라는 게 aT측의 설명. 지난 2017년 사업에서는 80명의 SNS스타(S, A, B)를 섭외해 챌린지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올해는 S급(연예인급, 100만 팔로우 이상)만 섭외해서 컨텐츠의 퀄리티를 높여 홍보 효과를 최대화할 예정이다.

실제로 2017년 참가기업 수출 실적(8~11월)은 약 105억 원으로 2016년 대비 74.3% 증가했다. 참가기업의 2016년 (8∼11월)의 수출실적은 약 60억 원이었다. 홍보성과로는 SNS 홍보를 통한 홍보효과, 현지언론 홍보, CF 상영, 다큐멘터리 방영 등 약 18억 원의 홍보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클릭수는 1억4천만이었고 좋아요가 1백23만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 수출진흥과 김민욱 과장은 “K-fooland 사업의 전망은 매우 밝다. 베트남은 동남아 제조업의 허브로 부상중인 미래의 강국이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30대 미만으로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은 식품시장을 보유중인 베트남에서 열리는 K-푸랜드 사업은 매년 성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번 행사의 미래가능성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또한 aT의 관계자는 “금번 행사가 실질적으로 우리 식품기업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의 디딤돌이 될 것이다. aT는 향후 점진적으로 상품 마케팅, 홍보 등 기업이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민간 자율에 맡겨 식품 수출정책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에 대한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 현황을 보면, 베트남은 일본·중국·미국·UAE에 이어 우리나라 제 5위 수출국이다. 지난해 3억 7천 5백만 불을 수출했다. 우리 돈으로 약 4천 억원. 주수출품은 신선제품으로 인삼·배·닭고기·딸기·포도가 있고, 가공식품으로는 궐련, 음료, 라면, 조제분유 등이 있다. 인구 또한 9천 4백만 명으로 남북한 합산 인구보다 많다. 더구나 연간 신생아가 3백만명 씩 태어나고 있다.

 

#인도네시아 (K-FOOD 프로젝트 2018 in INDONESIA)

aT는 2018년 7월 1일~ 11월 30일까지 5개월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FOOD 프로젝트 행사를 개최한다. 참가대상은 인도네시아에 수출이 가능한 대한민국 가공식품 생산·수출업체, 인도네시아 수출이 유망하거나 수출확대 가능성이 높은 업체, 현지 대형유통업체에 입점을 희망하는 업체 등이다.

행사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베트남의 경우와 같다. 정부의 新남방정책에 발맞춰 aT가 농식품부와 롯데마트의 지원을 받아 베트남에서 추진한 지난해 K-FOOD 프로젝트 사업의 성공이 밑바탕이 되었다. 3억에 가까운 인구를 지닌 동남아 최대 인구 보유국 인도네시아에서 현지로컬유통업체 진출을 지원하여 수출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앞서 언급한대로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이다.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식품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은 2017년 5.1%를 기록중이다.

주목할 점은 인도네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할랄식품(이슬람 율법에서 허용된 식품=무슬림 식품)시장에서 최대 유망국가라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에 우리 식품기업이 더욱 많이 진출하게 되면 국내의 할랄식품산업도 더불어 발전할 수 있다는 게 aT측의 설명이다. 세계 할랄식품시장 규모는 인도네시아 170억, 터키 121억, 파키스탄 112억, 이집트 81억, 방글라데시 71억 등으로 알려져 있다.

aT는 올해 K-FOOD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대형유통업체와의 연계 및 네트워크를 더욱 탄탄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우리 식품기업의 인도네시아 현지 연착륙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대형마트 입점을 지원하여 기업의 초반 부담을 줄여준다는 계획도 세웠다. 인도네시아 진출확대 희망기업(10여개사)과 함께 차별화된 공동 마케팅 사업도 기획․시행할 예정이다.

K-FOOD 프로젝트 실시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8.18~9.2)이 사업기간 중 개최되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 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한국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11월에 개최된 인도네시아 식품박람회 현장 [사진제공=aT]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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