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마블 시리즈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늘(25일)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역대급 악당 타노스에 맞서 펼쳐지는 영웅들의 서사다.

스무 명이 넘게 등장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주인공들은 전편의 어벤져스를 넘어 우주 전체까지 세력을 넓혔다. 특히 시리즈의 신스틸러 토르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속 스타로드와의 만남은 영화 초반부 웃음 유발하는 주요 코믹 요소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처음 대면하는 토르와 스타로드는 상반된 캐릭터로 부딪치며 폭소를 자아낸다. 토르의 다부진 체격과 남자다운 태도는 스타로드 일행의 환심을 사고, 이에 스타로드가 질투를 표출하는 것. 시종 장난끼를 잃지 않는 스타로드가 토르의 목소리와 말투를 흉내내며 짐짓 멋진 모습을 보이려는 장면은 그 중에서도 백미다.

그렇다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유쾌하기만 한 영화냐고 하면 결코 아니다. 물론 아이언맨과 헐크, 토르, 스타로드 등 캐릭터들의 입담은 유효하다. 다만 '타노스'라는 악당의 가공할 만한 힘은 강력하다 못해 공포심마저 자아낸다. 사상 최대의 시련을 마주한 어벤져스의 이야기는 영화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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