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공사현장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다 (사진=동영상 캡처)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난동 동영상이 공개됐다. 

23일 익명의 제보자는 2014년 인천하얏트 호텔 공사 당시 이명희 이사장의 폭력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하는 CCTV를 오마이뉴스를 통해 공개했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영상에 대해서도“해당 영상 속 인물이 이명희 이사장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지난 12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폭언이 담긴 음성파일이 공개됐을 당시에도 “조현민 전무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이후 제보자가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만한 사진을 공개하자 입장을 바꿨다. 

또 음성파일의 주인공이 조현민 전무가 확실시 되자 대한항공 측은 “광고대행사와의 회의 중 언성이 높아졌고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지면서 물이 튄 것은 사실이지만, 직원 얼굴을 향해 뿌렸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지속적으로 여론 기만성 답변만 내놓는 상태다. 

이번에 대한항공 측이 “이명희 이사장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영상 속에는 이명희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고성과 삿대질, 폭력적인 행동이 담겨있다. 

화가 난 듯한 여성은 건축 자재를 발로 걷어차거나, 자리를 피하려는 직원을 팔로 낚아 채 등을 거칠게 떠밀기도 했다. 옆에서 보다 못한 직원이 이를 말리자 이 여성은 직원이 들고 있던 설계도면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영상 속 여성이 이명희 이사장으로 확인이 될 경우 대한항공 측이 또 어떻게 말을 바꿀지 귀추가 모아진다. 

이를 의식이라도 한 듯 인터넷상에는 대한항공 측의 여론 대응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이 줄 잇는다. 

네티즌들은 “gast**** 항공 측은 뭘 해도 일단 부정하고 봐야지. 돈이 많으면 미치는 건가? 아니면 미쳐야 돈이 많은 건가?” “good**** 땅콩항공 관계자들은 어째 모든 사실에 대해 모른다로 일관하냐? 치매들만 모였냐?” “smtp**** 조가네항공 직원들은 영구만 모아놨나. 죄다 모른다고만 하네?” “happ**** 대한항공 측은 만날 확인하기 어렵다네. 사주 가족 못 알아보기도 메뉴얼에 있나보지. 그 가족 그러는 꼴 이제 놀랍지도 않다. 생긴 대로 논다는 말 밖에” “gmlr**** 확실하게 ‘아닙니다’가 아닌 앵무새 처럼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라는 대답은 대한항공식의 언어로 '맞습니다'에 해당한다는 걸 수많은 사례로 확인했습니다”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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