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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王이 인도공주를 왕비로 맞이한 까닭은?김해 가야문화축제, 체험형 행사로 탈바꿈해 새롭게 개최

가야금이라는 악기를 안다면 우륵이란 인물이 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우륵은 가야금을 만든 이, 김훈의 소설 <현의 노래>에도 등장하는 주인공이지만 대한민국 지자체들이 가장 사랑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우륵을 앞세워 문화제·경연대회 경쟁을 하는 지자체가 5곳이나 되기 때문. 우륵을 서로 자기네로 데려가려는 지자체는 충주,제천,고령,의령,거창이 꼽힌다. 이쯤 되면 정말이지 우륵은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고 할 수도 있겠는데 , 이는 어쩌면 가야의 역사가 그만큼 우리에게 알려진 게 없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김수로왕 캐릭터 [자료=김해가야문화축제위원회]

그래서인지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나서 가야사의 복원을 국정과제에 포함시켜달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가야는 경남을 중심으로 섬진강, 남원 일대까지 영향력을 지녔던 폭넓은 나라, 고구려 백제 신라 3국 중심의 역사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지 못했던 나라, 나름 찬란한 철기문화를 보유했던 나라, 그래서 좀 안타까운 나라... 이 정도 아닌가?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게 절대 아니라며 축제를 열어 본때를 보여주는 곳이 있다. 바로 김해. 올해도 어김없이 <김해 가야문화축제>가 ‘이천년 가야역사, 찬란한 항해!라는’ 주제로 대성동 고분군, 가야의 거리, 대성동고분박물과, 수릉원, 수로왕릉, 구지봉, 해반천 외 김해시 일원에서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닷새 동안 열린다. 올해는 좀 성격을 바꿔 주민참여형 축제로 치러진다고. 올해로 42회째다.

가야문화축제는 6가야의 맹주였던 금관가야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김해시의 역사문화 축제다. 국내외에서 수준 높은 축제라고 칭찬도 자자하다. 축제는 언제나 가야의 건국신화를 설명하고 보여주며 막이 오른다. 가야를 건국한 김수로왕과 그와 결혼한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이 등장한다. 뒤이어 중국, 낙랑, 일본 등 이웃 나라들과 교역하며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나라로 소개된다.

수로왕 행차 퍼레이드 [자료=김해가야문화축제위원회]

축제는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탄강지이자 경남의 성지인 구지봉에서 선조들에게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시민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고유제, ▲봉황동 유적지에서 인도 아유타국 허황옥공주 맞이 친영례 & 수로왕행차 퍼레이드, ▲국가사적 제73호 김해 수로왕릉 숭선전에서 가락국 시조대왕인 김수로왕에서 9대왕 숙왕까지 기리는 춘향대제 등의 행사로 이어진다.

더불어 ▲인문학 토크 콘서트 “이천년 가야역사, 찬란한 항해”, ▲세계화합 김해줄땡기기,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이 김수로왕에게 시집올 때 가락국에 불교를 전래한 허황옥 공주의 오빠 허보옥(장유화상)의 공덕을 기리는 추모제 ‘장유화상추모제’ 등으로 펼쳐진다.

수로왕의 탄강설화를 바탕으로 한 6란을 형상화한 대형 돔텐트를 구성해 가야역사 ICT 체험관도 운영된다. 다양한 행사 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질문과 대답 속에서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결혼 사연도 세세하게 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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