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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은 누구의 무덤? 그 밑엔 뭐가 들어있을까?청보리 물결따라 고인돌 여행, 2018 화순 고인돌문화축제

- 영국의 스톤헨지, 이스터섬의 석상, 제주의 하루방, 화순의 고인돌은 무슨 관계?

 

세상에! 고인돌을 주제로 한 문화축제도 있다. 느낌부터 새롭고 신선한 축제, <2018 화순 고인돌문화축제>가 4월 21(토)일부터 4월 22(일)까지 이틀 동안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 고인돌유적지 일원에서 ‘청보리 물결따라~ 고인돌여행!’이란 간판을 내걸고 열린다. 고인돌문화축제는 그 시절의 타임캡슐을 오늘날 개봉한다는 문화적.인문학적 가치가 높아서 교육적으로도 매우 유익한 행사. 2000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화순고인돌문화축제에는 거석을 힘을 합쳐 끌어당겨 고인돌을 만드는 체험도 포함돼있어 주민 참여형 축제라고 할 수 있겠다. 옛날 옛적 선사시대 사람들의 무덤을 만드는 체험은 현재를 살피고 반성하는 겸양심을 갖출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게 축제위원회 측의 설명.

이와 더불어 선사시대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고인돌 끌기, 향기로운 유물 만들기, 장신구 만들기, 활쏘기, 토기 만들기, 불 일으키기, 고인돌 유물발굴체험, 개고다리 달리기, 신달구지 트랙터 체험, 비석치기 등의 다양한 행사가 갖춰져 있다.

고인돌을 누가 왜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나라마다 학자들마다 주장하는 바가 무척이나 다양해서 시원스런 답을 구하기가 어렵다. 다만 권력자의 무덤이었을 거라는 추측에는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

세계 곳곳에 유사한 패턴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볼 때 어떤 신앙이나 주술적 의미도 담겨있었을 거라고 추측하기도. 큰 돌을 옮겨 세우거나 얹어 놓은 것으로 볼 때 다수의 인력을 동원할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점에서 지배와 피지배의 계급 형성과도 연관이 깊을 것으로 짐작하기도 한다.

문화사학자들은 우리나라의 장승과 선돌, 석상, 고인돌이 하나의 뿌리를 갖고 있을 거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실 어떤 게 어느 것의 원조이며 시조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해석하고 이야기를 펼쳐내는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지닌 인간이란 존재의 머릿속에서 고인돌과 거석문화는 늘 재해석되고 재창조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화순고인돌문화축제는 스토리텔링 천국 대한민국에서 꼭 찾아가야할 행사인지도 모른다. 아니 반드시 들러서 스스로의 상상력과 이야기 제작 능력을 확인해보길 권하고 싶다. 청소년 자녀가 있는 가족이라면 봄나들이 장소로도 훌륭하다. 

고인돌 끌기 체험과 행사포스터 [사진=화순고인돌문화축제위원회]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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