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허종민)는 3월 12일부터 4월 30일까지 농업·농촌 리더 여성단체 육성을 위해 관내 마을단위 생활개선회 32개회 488명을 대상으로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1958년 생활개선구락부를 시작으로 한 생활개선회는 농촌가정을 건전하게 육성하고 지역사회 자발적 참여와 농촌여성의 지위 및 권익 향상, 여성 후계세대 육성 등 농업·농촌의 질 향상과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 

그동안 식생활과 주거환경 개선, 마을환경 전화, 가정의례 간소화, 향토음식 및 갈옷 보존 등 전통문화계승 및 제주농산물 소비촉진, 전통식품 가공상품화 등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최근 농업인구의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등으로 인해 여성농업인 역할이 커지고 농작업 참여가 확대되고 있어 이에 따른 그들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높임으로써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여성지도자로 육성할 계획이다. 

마을단위 순회교육 후 읍면동단위 집합교육을 통해 체계적인 학습과 단합으로 위상을 높이는 등 단계별 육성을 거쳐 시 단위 농촌여성단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영농철로 인해 단체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회원을 위해 오후 6시부터 야간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호응도(4월 9일 기준 21개회 322명 참여) 또한 높은 편이다.

김경아 농촌자원담당은 "여성농업인들은 보조자에서 벗어나 농업·농촌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생활개선회를 활기차고 풍요로운 농업·농촌 환경 만들기에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는 여성단체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생활개선회 60주년을 맞아 여성농업인 역할 증대에 따른 주역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정재길 기자  ynkiller@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