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상이변, 수급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인해 농업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농업 환경은 앞으로도 많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FTA 확대 등 본격적인 개방화 시대를 맞아 우리 농업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개방화는 우리 농업에 위기인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농식품의 판로가 넓어진다는 생각으로 농식품 수출을 증대시키는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농업은 유통과 수출, 식품산업 발전 등 국가경제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최근 농업은 1차 산업에 머무르지 않고 2차, 3차 산업을 융복합시킨 6차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농업이 관광, 교육, 체험, 휴양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농업의 영역이 확대되고 농업과 다른 산업의 융복합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일자리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농업 분야는 농산물 생산부터 가공, 유통, 품질관리, 마케팅, 수출 등 전후방 연관산업에 이르는 다양한 일자리가 있고, 고용유발효과도 높습니다. 농업 분야가 비전과 희망 있는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여 국가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농업 분야는 단시간에 일회성 정책으로는 발전하기 어렵습니다. 규모화 및 조직화를 통한 품질향상, 유통구조 개선, 경쟁력 있는 브랜드 개발과 공동마케팅, 식품산업과의 연계발전 등 농가와 유통·수출업체, 지자체, 지역주민들이 협력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한국영농신문이 앞으로도 농업 현장과 국민들 사이에 교류와 소통의 역할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한국영농신문의 창간 23주년을 축하하며, 변함없는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 재 수

이태호 대 기자  agrie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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