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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방탄소년단(BTS)-아이돌과 미세먼지의 관계는?

- 미세먼지로 바뀌는 세상, 연예인 마스크 & 퍼라이트(옥상용 인공토양)
- 아파트공화국 대한민국에서는 옥상정원, 옥상녹화에 답이 있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자 사람들은 서둘러 마스크를 착용했다. 머리카락에 엉겨붙을까봐 모자도 썼다. 미세먼지 앞에선 예외는 없다. 연예인들도 마찬가지. 유명 연예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자 사람들은 그와 똑같은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섰다. 빅뱅, 방탄소년단(BTS), 하이파이브, 위너 등 아이돌이 착용했다는 일명 ‘연예인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미세먼지가 바꾸어놓은 2018년 봄 대한민국의 풍경이다.

 

패션 마스크 마스키스 [사진=마스키스 코리아 ]

#미세먼지가 바꿔놓은 풍경과 스토리는 앞으로도 내내 꾸준할 것이다. 미세먼지가 좀처럼 사라질 것 같지 않기 때문. 그러다보니 정부와 지자체도 손을 잡았다. 별 상관없을 것 같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재현 산림청장이 만나 미세먼지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가로수를 두 줄로 심고, ▲심는 나무를 침엽수 위주로 바꾸고, ▲도시숲을 많이 만들어 미세먼지를 빨아들이자는 계획도 나왔다. ▲중국처럼 몇 백 미터짜리 공기정화기를 전국 곳곳에 세우자는 주장도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서울에 있는 1,300개 학교 전부를 옥상생태정원으로 조성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 좋다. 어떤 것이든 나름의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바로 조희연 교육감의 ‘옥상을 정원으로 만들어 미세먼지를 막자’라는 제안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놀고 있는 땅(공간)이 바로 학교옥상과 아파트 옥상 아닌가? 정확한 통계가 없어 추산하기 힘들지만, 아파트 옥상과 학교 옥상은 도시녹화사업을 벌이거나 도시농업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자투리땅인 것만은 분명하다.

#반갑게도, 우리나라는 옥상정원 분야에서 기네스북 1위로 등재된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바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옥상정원(Largest rooftop garden)이라고 기네스북에 등재된 자랑스러운 건물이다. 길이 3.6km, 면적 79,194㎡의 세계 최대 규모. 이곳에서는 유실수, 약용식물, 허브류 등 218종 117만여 본의 식물이 자란다. 억새길, 너른길 , 들풀길 등 3개의 테마길도 조성했다. 그 크기를 쉽게 설명하면 , 정부세종청사는 축구장 8개 정도를 이어놓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길이 3.6킬로미터의 정부세종청사 옥상공원 [사진:=행정안전부]

#그렇다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주장처럼 또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조성처럼 옥상을 푸르게 꾸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넓은 옥상에 어떤 방법으로 정원을 꾸밀 수 있었을까? 옥상정원을 만들려면 흙을 엄청나게 쌓아올려야 하는데, 건물이 과연 흙의 무게를 버텨낼 수 있을까? 또한 도시에서는 흙을 구하기도 힘든데 어디서 흙을 파오는 걸까?

비결은 바로 무게가 가벼운 옥상정원(옥상농업)용 경량토양에 있다. 일반 흙에 비해 무게가 1/4~1/5 정도로 가볍다. 화산지역의 진주암 원석을 고온에 구워서 팽창시킨 것이다. 팝콘처럼 약 20배로 부풀어 무게가 매우 가볍다. 만드는 재료의 이름을 따서 펄라이트(Perlite) 또는 버미큘라이트라고 한다. 사용 후 소독한 뒤에 재사용할 수도 있다.

국내 판매중인 경량토양 [사진=경동원]

옥상정원.옥상농업의 선구자랄 수 있는 미국, 그 중에서도 뉴욕 브루클린과 롱아일랜드 퀸스의 옛 공업시설 옥상에서 도시농업을 펼치고있는 ‘브루클린 그레인지’ 역시 루프라이트(Rooflite)라는 경량토양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는 경동원의 친환경 인공토양 파라소라는 제품이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외국산 경량토양을 제치고 선전중이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로 수출중이며 ‘파라소 공법’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옥상정원,옥상녹화에 특화된 국산 경량토양이다.

#언제쯤에나 아파트 옥상 소나무 그늘에서 쉴 수 있을까? 얼마나 시간이 흘러야 학교 옥상 텃밭에서 옥수수와 산딸기를 따서 먹을 수 있을까? 미세먼지라는 골칫거리를 옥상정원.옥상텃밭을 만들어 물리치자는 주장이 참 신선하다. 그럴 수만 있다면 서둘러 아파트와 학교 옥상을 활용할 일이다. 미세먼지도 물리치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1석2조의 방안이 될 것이다. 기대된다.

백종호 기자  bjh@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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