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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 더 브레이브', 특수소방대 ‘핫샷’의 진짜 산불 영화Me too! 불이든 스캔들이든 빨리 끄는 게 상책?

누군가 그랬다. “핫샷? 우리나라 보이그룹 아냐?”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여기서 말하려는 핫샷은 산불이 발생해 번지기 시작할 때 투입되는 최정예 엘리트 소방관을 뜻한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약 2천명이 맹활약 중이다. 미국이 어떤 나라인가? 총면적으론 대한민국의 거의 100배에 달하는 광활한 나라 아닌가? 산불이 나도 진화하는 데 한두 달 걸리는 건 예사인 나라다. 지난 한 해 산불로만 약 4백억 달러, 우리 돈 40조 원 넘는 피해를 입었다.

대한민국도 2018년 들어 산불 발생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 속에서 산불예방과 진화를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급증하는 산불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나라 산림청도 올해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330명을 선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특수진화대란 앞서 언급한 최정예 엘리트 소방관 핫샷과 같은 사람들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변화가 예사롭지 않아서 산불도 점점 대형화되고 한번 발생하면 진화하는데 시간도 더 걸리는 현실을 반영한 바람직한 결정이다. 2016년과 2017년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정식 출범해 전국 5개 광역시를 거점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특수진화대는 주로 야간과 재난성 산불에서 활동하는데, 이들의 활동에 산불진화의 상당 부분이 좌우될 것 같다.

영화 ‘온리 더 브레이브’의 산불 장면 [사진 제공=코리아스크린]

최근 개봉한 <온리 더 브레이브>가 바로 특수소방대원 핫샷의 영웅담을 다룬 영화다. 산불 이라는 재난 속에 숨은 영웅들의 실화에 바탕한 내용이라서 리얼리티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 미국 애리조나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진화 스토리에 기반했다. 산불이라는 재난의 배경이 산림이라서 그럴까? 이 영화를 수입한 (주)코리아스크린이 최근 김재현 산림청장 등 관계자 다수를 초청해 시사회를 열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김재현 산림청장도 ‘강추한다!’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최근 대한민국엔 ‘Me Too!’라는 산불 아니 마음 속 들불이 번져가고 있다. 그런데 이 불은 재난이 아닌 진화.발전을 위한 상징적 불이다. 피해자와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 사이에서만 불이 붙은 건 아니다. 전 국민의 마음속에 이 불이 번져 잡스럽고 추한 것들을 깨끗하게 태워 정화시켰으면 좋겠다. 불이 붙었으니 빨리 끄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먼저 성찰과 참회부터 해야 할 일이다. 그게 바로 진정한 용기이며 Me Too라는 불꽃이 우리에게 주는 디딤돌이자 나침반일 것이다.  

백종호 기자  bjh@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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