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가락시장 청과직판상인들의 가락몰 입주 반대로 난항을 겪어왔던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가 청과직판상인협의회(회장 김이선)와 재협상의 물꼬를 트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있다.

가락시장은 건립된지 30년이 지나 이미 노후화되어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온 현대화 1단계사업으로 지난해 7월 1일 가락몰을 개장하고 이미 수산직판, 축산직판, 식품상가, 일부 청과 직판장상인들이 입주해 정상 운영하고 있으나 청과직판상인 661명중 331명은 입주하고 330명 청과직판상인들이 가락몰 입주를 거부하고 있어 현대화 사업계획에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청과직판장 일부 우선철거 안을 묻는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 281표 반대 30표 기권23표 무효2표로 통과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타게돼 현재 청과직판장 일부 우선 철거는 청과직판이 사용중인 가~라 4개동중 다,라동은 철거하고 가,나동은 남겨 두기로 했다. 하지만 앞으로 가락몰 입주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로 놓여있어 양자간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을 해서 단지 이번 안이 시간연장에 불과할 여지가 있다. 도매권역 현대화사업 1공구(2016 - 2020) 사업부지 확보를 위해 철거되는 시설물은 제1주차장동, 가공처리장, 제2건어경매장, 청과직판장(4개동)으로 금년 7월까지 철거돼야 사업부지내 문화재조사를 거쳐 금년중 1공구 사업을 착공할수있다/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계획은 일부 수정 보완돼 2009~2018년까지 였으나 2009~2025년까지 조정될 계획이며 총사업비도 724억원 증가된 7483억원으로 증액됐다.
공사는 그동안 김금렬(서울대 교수)를 비롯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 3월 4~9일까지 4차 회의를 해오면서 청과직판장상인 조합집행부와 면담 등 을 통해 가락몰 입주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지하로 입주할 경우 도매유통으로 지하상권이 부족하고 채소 보관과 공기 소통문제 소매로 전환 등으로 수용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공사는 사업지연으로 인한 사업비 증가와 이미 입주한 소매상인과의 형평성논란과 반발이 예상되는 등 청과 직판상인들의 요구에 난색을 표명해왔다.
박현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청과직판상인들의 원점 재배치 주장에 대해 공사와 이전상인 간 임대차 계약이 체결중으로 이전상인들이 현 점포에 대한 법적 권리를 갖고 있어 이전자 동의 없이 일방적인 재배치는 불가하다고 밝히고 다만 가락몰로 이전한 후에 전문가를 통한 상권 분석과 점포 재배치 연구를 단행해서 연구결과 재배치 필요성이 도출되고 청과 직판상인이 동의할 경우 재배치 추진 논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청과직판의 지상상권 대피 150% 확보 요구안에 대해서 박현출 사장은 청과직판에 지하층 배치에 따라 타부류 직판 보다 많은 부대시설(저온, 냉동, 상온, 창고및 작업장)배정 면적을 제공했다 면서 구 다농마트 부지를 부대시설로 활용할수 있도록 총 600평을 제공하고 상권이 활성화 되어 있는 가락몰 1-3층 판매장 등에 대해 업종전환 기회를 청과직판상인에게 우선 부여하고 이에 따라 발생되는 청과직판 점포면적에 대해 청과직판상인에게 확대 배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청과직판상인이 중도매인 시장도매인으로 전환할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발생하는 가락몰 청과직판면적에 대해 청과직판상인에게 확대 배정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광조 기자  leekcho@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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