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 지난해 가을부터 가뭄이 지속되고 겨울 한파로 인해 동계 사료작물의 동해 및 서릿발 피해 예방을 위해 눌러주기와 웃거름 주기 등 현장기술지도에 나섰다.

경남지역 동계 사료작물인 조생종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청보리, 호밀 답리작재배의 전체적인 생육상황은 보통수준이며, 사료작물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봄 영농철 보충 파종과 봄 파종을 적기에 실시하고 파종 후 반드시 눌러주기, 웃거름 주기 등 비배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추운 겨울을 넘겨야 하는 동계사료작물은 월동 전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관리 여부에 따라 수확량에 큰 차이가 나타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월동 전후 롤러로 눌러주기(진압)이다. 

땅이 얼고 녹을 때 서릿발에 의해 작물의 밑동이 솟구쳐 뿌리가 드러나는 것을 눌러줌으로써 동해와 건조피해를 막고, 뿌리발육과 가지치기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월동 전후 진압은 반드시 실시해야 하며, 진압만 잘해주어도 조사료 생산량을 최소 15%이상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습해 방지를 위한 배수로 관리와 이른 봄 제때에 웃거름을 충분히 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웃거름은 너무 빨리 주면 비료 이용효율이 감소하고, 너무 늦게 주면 생육이 늦어져 수량이 줄고 수확시기도 늦어지게 된다. 웃거름 양은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ha당 요소비료 10~11포(210kg), 청보리와 호밀은 7~8포(150kg) 정도가 적당하다. 

만약 가을에 퇴비를 많이 넣었거나 봄철에 가축분뇨를 뿌릴 경우에는 화학비료 양을 그만큼 줄이면 된다. 

정재길 기자  ynkill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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