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만찬(사진=SBS 화면 캡처)

방한하는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의 만찬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는 이방카 만찬을 위해 갑각류, 회, 육류 등을 제외한 한식 메뉴를 준비했다. 이방카가 코셔 식단을 지키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찬에서 돋보이는 메뉴는 비빔밥이다. 서로 다른 재료를 골고루 섞어 먹는 음식인 비빔밥은 화합을 상징한다. 이 의미로 양국의 포도주도 함께 준비했다.

청와대는 단순한 음식이 아닌, 특별한 철학들이 담겨 있는 메뉴를 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열린 기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의 맥주를 택했고, 겨울에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는 황태를 이용한 요리를 내놔 갈등과 대립을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자는 의도를 꾀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노동계 주요 인사 초청 만찬에는 인근 청계천 노동자들이 주로 먹었다던 추어탕을 선택하기도 했다.

독도새우는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킨 메뉴다. 독도새우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빈 만찬 당시 잡채와 곁들여져 나온 식재료다. 당시 일본은 독도 새우가 만찬 메뉴에 포함된 사실을 놓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이은정 기자  le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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