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전라남도농기원]

전남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 곤충잠업연구소는 꾸지뽕 잎을 이용한 누에 대량사육기술과 누에를 이용한 가공품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꾸지뽕은 전남지역에 약 80㏊가 재배되고 있으며, 플라보노이드, 가바, 루틴 등이 함유돼 당뇨병, 고혈압 예방과 항산화활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곤충잠업연구소는 꾸지뽕 재배면적이 가장 많은 신안군의 요청으로 꾸지뽕 잎을 이용한 누에 품종으로 ‘백옥잠’을 선발했는데, 백옥잠은 세 번 자고 깨어난 누에부터 꾸지뽕 잎을 먹였을 때 사육기간이 단축됐고, 유충체중이 증가했으며, 생존율이 높아지는 것을 밝혀내 대량사육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꾸지뽕잎을 먹인 누에를 이용한 기능성분이 높은 농축액 제조 기술도 개발했다. 누에 첨가량이 많을수록 단백질과 루틴, 쿼서틴 함량이 증가했고, 기호도 평가결과 꾸지뽕누에 1% 첨가제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출 농축액은 차, 엑기스, 빵류, 과자류 등의 원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곤충잠업연구소 구희연 연구사는 “앞으로 꾸지뽕 잎을 이용한 누에 대량사육 기술을 보급해 누에 농축액 제조방법과 개발 제품 기술 이전 등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주하 기자  juha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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