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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이제 곤충 먹는 연습을 해야 한다. 세계인구 73억 시대니까!알고 있나? 곤충버거, 곤충쿠키, 곤충단백질 바, 곤충간장, 곤충식당이 있다는 사실.

머지않아 우리는 유명 걸그룹 멤버들이 메뚜기 단백질바를 손에 들고 노래하고 춤추는 광고를 보게 될 지도 모른다. 걸그룹이 아니어도 좋다. 아이유,수지,전현무 같은 연예인들이 술, 드링크음료 대신에 곤충 고단백 건강음료를 홍보하는 동영상을 숱하게 목격할 수도 있다. 정말이다. 세계인구는 벌써 73억 명을 넘어섰고 , 20억 명 넘는 지구 동포가 현재 곤충을 식량의 일부로 먹고 있다. 국내농가 수 천 가구는 이미 굼벵이,메뚜기 등 식용곤충,사료용 곤충을 키우며 활로를 모색중이기도 하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가 올해 2018년 업무보고에서 “곤충산업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라며 담대한 포부를 밝히고 나섰다. 하지만 이는 어쩌면 아는 사람만 아는 비밀(?)일 수 있다. 사실 곤충산업에 대한 관심은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비트코인의 만분의 1도 되지 않을 테니까. 어쨌거나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내년까지 곤충종자 보급센터 구축, 곤충전문인력 양성기관 확대, 곤충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곤충에 대한 신규수요창출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반려동물 사료개발에 앞장서겠단다. 또한 식용곤충을 현재 7종에서 10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영농신문은 2018년을 맞아 곤충산업과 곤충식품에 대한 혐오감부터 완화하고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한국곤충산업협회>에 협조를 요청했고 관련자료도 모으고 있다. 경민대학교 김수희 교수의 논문들이 큰 도움이 됐다. 이번이 총 10회 시리즈 중 첫 번째 기사다. 식용곤충으로 먹을거리를 만들어 파는 국내외 현장을 취재했다.

(#1)서울 흑석동 이더블커피(대표 류시두) : 국내 최초로 식용곤충으로 제과와 음료를 판매한 곳이다. 현재 부산 안락동과 서울 양재동에 2,3호점도 냈다. '이더블 카페'에서 곤충 메뉴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고소애 500마리와 300마리가 첨가된 쉐이크도 팔고 고소애 한방차, 영지 귀뚜라미 차, 누에 녹차 쉐이크, 한방 메뚜기 차도 마련돼 있다.

[ 이더블카페에서 판매중인 갈색거저리 유충을 반죽에 넣은 쿠키 /사진 - 이더블버그]

(#2) 빠삐용의 키친(김용욱 대표) : 식용곤충 식당으로 2015년에 오픈. 서울 신당동.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영양소와 기능성 물질을 가진 식용곤충을 활용하여 음식을 만드는 식용곤충식 전문 레스토랑 & 디저트 카페라는 자부심이 가득한 곳이다. 단백질바를 비롯해 곤충이 함유된 면류,샐러드류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 빠삐용의 키친에서 맛볼 수 있는 곤충 함유 메뉴 /사진-빠삐용의 키친 블로그]

(#3) 인섹트비전 (대표-박혁성) : 경기도 양주. 국내 최초 식용곤충가공공장. 고소애국수, 고소애조미료, 고소애누룽지, 반려견 사료 등의 제품을 출시했다. 앞서 언급한 에더블커피와 제휴해 에더블커피 매장에서 면류를 팔고 있기도 하다.

(#4) 곤충사랑 지자체들 : 곤충산업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도 나날이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전라북도 진안군(이항로 군수)는 곤충산업을 진안군의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이다. 곤충 시범사업과 곤충사육시설 현대화사업에 5억원을 선뜻 지원중이다. 경북 예천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곤충사랑 지자체. 경북 예천군(이현준 군수)에는 식용곤충판매장과 함께 갈색거저리를 이용한 다양한 한식요리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고소애식당”이 오픈되어 운영 중이다. 전남 곡성군(유근기 군수)도 마찬가지. 곤충으로 '선 사료화, 후 미래식량화'를 이룬다는 포부. 곡성군은 지난 3년간 강원도 영월군(박선규 군수)과 손잡고 '곡성-영월 곤충산업 클러스터 구축 연계사업'을 추진, 48억원을 지원받았다. 영월군은 문화곤충 분야, 곡성군은 산업곤충을 책임지고 있다.

(#5) 마이산홍벵이 (성기상 대표) : 전북 진안의 식용 굼벵이 농장. 마이산홍벵이 제품을 환,과립 형태로 출시해 판매중이다. 환자들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매우 뛰어나며 면역력 증강, 항산화효과 등등 먹어본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매출 신장세. 성기상 마이산홍벵이 대표는 전라북도 곤충산업협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력투구하는 굼벵이마니아. 전주 기전대학교 곤충산업학과에서 전문가과정도 밟고 있다.

[ 유한회사 ‘마이산홍벵이’에서 생산.판매중인 ‘마이산홍벵이 더하기’ 제품들]

(#6) 이웃나라 일본의 곤충식용 : 아시아 국가 중에서 곤충을 가장 많이 먹는 나라는 태국과 중국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도 그에 못지않다. 일본에서는 메뚜기를 튀겨서 간장 양념해서 먹는 이나고(いなご)가 매우 널리 알려져 있다. 일본인들의 곤충사랑은 히로히토 일왕에 의해 더욱 유명해졌는데, 그는 건강이 좋지 않을 때 벌 유충인 하치노코(はちのこ)와 밥을 함께 먹고 건강을 챙겼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곤충을 넣어 발효시켜 맛을 낸 곤충간장도 제법 팔린다.

(#7) 에센토(Essento) : 스위스의 식용곤충 신생기업. 이곳에서는 슈퍼마켓 체인인 쿱(Coop)을 통해서 식용곤충버거, 식용곤충 볼 등을 판매중이다.

[ coop과 에센토가 공동 개발한 '곤충버거 / 사진 :www.coop.ch

(#8) 엑소( EXO ) : 미국기업으로 식용곤충 에너지(단백질)바로 유명한 회사. 곤충 단백질 바에 블루베리,사과,코코아,땅콩을 섞어서 맛과 영양을 더한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중이다.

[미국기업 엑소에서 판매중인 다양한 곤충단백질 바/ 사진: 엑소 홈페이지]

이밖에도 국내외에서는 지금도 수많은 기업, 지자체, 농민, 발명가들이 힘을 합쳐 곤충을 활용한 식품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또한 '농서남북'이라는 농림축산식품부,농업진흥청에서 운영하는 곤충관련 전문사이트도 마련되어 있다. 곤충산업 농가와 영농법인들은 한국곤충산업협회 (회장 백유현)를 결성해 향후 1조원대를 넘어설 곤충산업시장의 확대를 위해 노력중이다.

백종호 기자 / 논설실장  bjh@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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