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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농촌 셀렙’된 청년 3] “다채로운 농촌 매력을 영상에 담아 배달합니다”, 버라이어티 파머

농업이나 농촌을 배경으로 한 영상은 ‘여섯시 내고향’ 뿐인 줄 알았다. 하지만 누구나 영상을 찍어 자유롭게 데뷔할 수 있는 유튜브 세상에서는 농촌을 소개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이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농촌과 농업의 풍경을 지속적으로 알려온 청년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소개한다.

 

평화로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90도로 인사하는 밀짚모자 쓴 젊은 농부.

처음 ‘버라이어티 파머’의 영상을 본 순간 직감했다. 모두가 그를 좋아하리라.

B급 코드에는 강력한 마니아가 따를만큼 호불호가 갈리지만, ‘바른 이미지’는 두루두루 사랑 받는 법.

아니나다를까 그는 구독자를 1만6천명 가까이 모으고 있다.

농업을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 중에서는 팔로워가 제일 많아 가장 인기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꼽히는 ‘대도서관’에 빗대 소개되기도 하는 그.

농사도 방송도 야무지게 해내고 있는 24살의 당찬 청년농부다.

 

‘오창언’이라는 이름보다 버라이어티 파머가 더 익숙한 그는 강원도 인제에서 초당옥수수와 감자, 인디언 감자로 불리는 아피오스 농사를 짓는다.

농사도, 방송도 모두 한국농수산대학을 갓 졸업한 2017년 초부터 시작했다.

어릴적 ‘햇살마을’로 불리는 인제의 한 마을에 이주한 창언씨는 어릴적부터 고향에서 집안의 농사일을 함께 해온 것이 일상이다.

하지만 ‘내 밭’에 있어서는 아직 초보라 배울것이 많다.

더욱이 요즘 농부에게는 생산과 가공, 직거래 판로 개척이 요구되는 현실이라 그 또한 완전히 정착하는데 최소 3~5년이 걸릴것으로 바라본다.

그 기간을 지치지 않고 즐겁게 버티기 위해 그는 카메라를 들고 밭으로 나선다.

 

“네가 하는 모든일이 우리에겐 전부 새로워”

그에겐 그저 평범한 일상일 뿐인데 도시에 사는 친구들은 그의 일상이 특별하다는 피드백을 건넨다.

구독자이 보낸 ‘너무 고생했다’, ‘재미있다’, ‘다음엔 무엇이 보고싶다’ 응원의 메시지가 큰 힘이 된다는 그.

방송을 하기 전에는 누군가 “농촌에서 농사를 짓는다” 소개하면 온전한 직업으로 인정하지 않는 인상을 받던 그였는데, 구독자의 반응을 통해 농업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

 

직접 리포터로 나서 꼼꼼하게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교양에 가까운 정보를 제공하는 그는 최근에 농림축산식품부와 콜라보레이션도 진행했다.

멀리 땅끝마을 해남까지 운전해 1박2일동안 촬영해 오는 강행을 했지만, 농촌의 장점을 알릴 수 있어 자랑스러운 마음이 컸다.

그는 앞으로 방송을 통해 농산물 가격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농업을 포기하는 농민이 많아지면 발생하는 ‘식량주권’ 문제에 대해서도 구독자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인디언감자는 사포닌 성분이 많아 인삼같은 달달한 맛이 나요. 찜, 조림, 어떤 조리도 가능한데 수분기가 없는 포실포실한 식감을 선호하는 분들이 특히 좋아하실거예요.”

자신이 키우는 인디언감자에 대해서는 유튜브만큼 할말이 많은 그.

그토록 푹 빠져있는 인디언감자를 널리 알려서 좋은 가공식품을 개발하는 것이 농부로서의 큰 목표다.

농사를 시작한지 단 1년만에 많은 것을 해내고, 욕심과 목표가 커다란 청년농부.

그런 그가 가장 배우고 싶은 것은 바로 기획과 마케팅이다.

마케팅에 대한 교육의 기회가 적은 농촌에서 방송을 통해 맨땅에 헤딩하며 배운다는 청춘.

그가 구독자에게 제공하는 신선한 영상에는 농부의 땀과 고민이 베어있다. 

 

 

이아롬 기자  arom@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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