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신해선(가명, 28세)씨는 겨울만 되면 다시 재발하는 편평사마귀로 인해 매년 돌아오는 겨울이 두렵다. 레이저 치료부터 냉동치료 등 지금까지 안 해본 치료가 없을 정도. 하지만, 효과는 그때 뿐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다시 재발하는 사마귀 때문에 괴로움을 호소한지 벌써 5년이 넘었다.

신 씨는 "업무상 연말부터 신년까지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과로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면 어김없이 얼굴과 손등에 편평사마귀 증상이 발생한다"면서 " 편평사마귀가 면역력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이유는 알지만 솔직히 직장인들의 현재 생활패턴에서 면역력을 스스로 정상화하는 것에는 한계가 많다" 고 하소연했다.

신씨처럼 처음에는 사라진 듯 보여도 계속 재발이 되풀이되는 경우 편평사마귀 제거보다는 치료에 중점을 두기도 한다.

편평사마귀의 원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해 피부에 생기는 질환이다. 면역력이 정상화 되어 있다면 바이러스가 침투해도 사마귀 발생 확률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여드름이나 비립종으로 착각해 치료를 늦추는 경우도 흔한데, 피부에 전에는 볼 수 없던 질환이 발생할 경우 유의해야 한다.

강남 보명한의원 조석용 한의학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편평사마귀 재발로 인해 완치되기 어려운 피부 질환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제거보다는 치료의 목적으로 한방 면역치료를 통해 떨어진 면역력을 정상적으로 회복해 꾸준히 유지한다면 사마귀는 물론 보다 더 건강한 신체활동을 영위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 한방 면역치료는 편평사마귀 제거에 중점을 두고 있는 치료와 비교해 통증이나 재발 확률이 낮은 편” 이라고 덧붙였다.

방정현 기자  bangjh@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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