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높이는 음식으로 유명한 '벌꿀', 그러나 몸에 좋다고 해서 비싸게 구매했는데 천연꿀이 아닌 사양꿀이라면 그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렇다면 꿀에 침전물이 생기면 다 설탕을 넣은 사양꿀일까? 그렇지 않다. 침전물이 생긴다는 것은 벌꿀에 포도당 성분이나 과당 성분이 많을 때 일어나는 물리적 현상으로 45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꿀병을 넣고 중탕을 하며 서서히 저어주면 다시 원상회복이 된다.

꿀을 구매할 때 꼭 확인해야하는 부분이 설탕이나 항생제 검출 등 30여개의 항목에 걸쳐 한국 양봉협회(국가공인기관)에 의뢰하여 정밀하게 실시하는 탄소동위원소 검사의 유무관계인데, 탄소동 위원소비가 -23.5% 이하라면 천연벌꿀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2008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꿀벌육종연구센터의 첨단 양봉기술을 전수받은 예천 문화마을 벌꿀 농장의 안우상 대표는 건강한 벌을 키우고 100% 천연 순수 꽃꿀만을 생산하고 있다.

매년 탄소동위원소 검사를 시행 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천연벌꿀을 생산·판매중이다.

11년째 양봉업을 하고 있는 안 대표는 예천 및 소백산 일원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문화마을 벌꿀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예천 문화마을 벌꿀농장은 지난 2014년부터 국내 최초로 농촌 진흥청이 주관하고 예천군 곤충연구소가 전국 10여개의 농가를 선정해 기술을 제공하고, 국내 최초 우수 여왕벌(장원벌)을 시험 사육하도록 하였는데 그 중의 한 농가로 선정되어 양봉 재배 기술과 생산하는 꿀의 품질을 인증받은 양봉 농가이다.

문화마을벌꿀 안우상 대표는 "요즘 외래종 말벌의 공격에 의해 양봉업에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오늘도 설탕이 첨가되어 꿀이라고 판매되는 가짜 꿀이 넘쳐나는 벌꿀 시장에 그 어떤 물질도 첨가되지 않은 천연벌꿀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방정현 기자  bangjh@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