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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등 주요 원예농산물 생육상황 양호5월 배추 등 16개 품목 가격 하락... 수확기까지 철저한 생육관리에 총력
조재호 청장이 강원도 평창군과 태백시에 있는 여름 배추 재배 현장을 방문해 배추 생육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한국영농신문 이광조 기자] 

4~5월 기상여건이 호전되고 긴급 가격안정대책이 추진되면서 채소류와 수입과일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오이·애호박 등 대부분의 채소류는 일조량 증가, 기온 상승 및 출하지역 확대 등으로 전월보다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 다만, 무·양배추·대파 등 일부 노지채소는 2월 잦은 강우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높으나, 봄작형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수급상황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사과, 배 가격은 저장량 감소 상황이 지속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참외․수박 등에 대한 납품단가 지원과 수입과일 할인공급 등 대체과일 공급이 확대되면서 수요 분산 효과로 과일류 전반의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사과, 배, 수박, 참외 등 7개 품목 2,723개 표본농가 모니터링 및 현지 조사), 농촌진흥청(품목별 연구소 및 현지 조사) 전망에 더해 주요 품목별 생산자단체, 주산지 농협 등 현장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결과, 5월 현재 과수 등 주요 원예농산물의 생육상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품목의 생산 전망은 다음과 같다.

■ 사과 = 지난해 저온, 우박 등 기상재해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던 사과는 올해 전년보다 늦은 개화로 저온피해가 없어 생육이 양호하며, 평년 수준의 생산이 전망된다. 올해 일부 농가의 개화량(꽃수)이 평년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농가가 상품성 향상을 위해 적화 및 적과를 통해 1그루 당 100~150개 내외의 과실을 남겨 재배(보통 1그루당 300~500개의 꽃눈 형성)하는 점을 고려시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이며, 착과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 배 = 지난해 저온 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했던 배는 개화량(꽃수)이 전년·평년보다 증가했다. 개화 상태도 전반적으로 좋았으며, 인공수분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어 수정률도 전년 대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올해 생산은 평년 수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 복숭아ㆍ포도 = 마찬가지의 저온 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했던 복숭아는 개화량(꽃수)이 전년보다 증가하고, 개화 이후 높은 기온이 유지되면서 서리 발생도 적어 개화 상태도 양호하여 평년 수준 생산이 기대된다. 다만 농촌진흥청 현지조사 결과 전남지역 일부 품종이 개화기 호우로 인한 매개곤충 활동감소로 착과량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으나,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포도의 경우, 개화기(5월) 기상여건이 좋아 개화가 빨라지고 생육상황도 전년 대비 양호하여 평년 수준 생산이 전망된다.

■ 참외 = 성 출하기를 맞아 출하량이 늘어나는 등 생육 상황이 양호하다. 2~3월 일조 감소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하여 4월 가락시장 일 평균 반입량은 99톤에 머물렀으나, 5월에는 생육이 회복되며 전월 대비 239% 늘어난 일 평균 336톤이 반입되고 있다. 주 출하지인 경북(성주 등) 지역 참외 생육 상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하여 공급이 원활할 전망이다.

■ 수박 = 3~4월 착과·생육기 기상 여건 악화 영향으로 5월 수박 작황은 부진하지만, 평년 기준 연간 출하량의 68.9%를 차지하는 6~8월 제철 출하는 원활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출하 면적이 전년 대비 1.6%, 7월 출하 면적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시장 지난해 여름철(6~8월) 수박 출하의 53.7%를 공급했던 충북(음성) 지역의 경우 전반적으로 착과 상태와 과 비대도 양호하여 전년 수준의 출하가 전망된다.

■ 토마토 = 4월 부산과 전북(장수) 등 주 출하지 일조시간이 평년보다 17% 감소하여 착과수 감소, 과 비대 부진 등 작황이 부진한 편이다. 다만, 5월 이후에는 전월보다 기온이 오르면서 4월 상순 일 198톤에 머물던 가락시장 일 평균 반입량이 5월 상순에는 254톤까지 증가하는 등 작황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고 전년 6월 가락시장에 37%의 물량을 공급했던 강원 지역에서 신규 출하가 시작되면서 물량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마늘 = 2~3월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인해 제주·전남·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2차생장(일명 벌마늘) 발생 비율이 증가하여 2024년산 작황이 일부 부진하다. 하지만 벌마늘은 상품성이 다소 낮아지지만 깐마늘 형태와 가공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2024년도 생산량 전망(30만 5천톤)에 2023년산 마늘 재고량(1만 4,800톤)을 고려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공급이 가능해 현재까지 벌마늘로 인한 2024년산 수급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향후 기상여건에 따른 벌마늘 발생 및 병해충 확산 등으로 인한 변수에 대응하여 생육 모니터링 강화, 비축 물량 확보 등 적극적인 수급안정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양파 = 3월 하순부터 출하되는 조생종 양파(전체 생산량의 16%)는 2~3월 저온 피해, 일조량 부족 등으로 구 비대가 부진하여 전년 대비 생산 단수가 감소했다. 하지만 저장성이 낮아 3월 하순~6월 상순 기간중 출하와 동시에 소비되는 특성이 있고, 5월 중순~7월 상순 기간중 수확해 다음연도까지 소비(약 8개월간 저장)되는 중만생종 양파(전체 생산량의 84%)의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8.9% 증가하여 최근 전남 일부(무안, 신안) 지역의 노균병 등에 따른 구 비대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5월 중순 이후 본격 출하시 수급이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사과 과수원에 설치된 냉해 방지용 열풍 방생팬을 살펴보는 송미령 장관 [사진=농식품부]

 

한편, 농식품부는 안정적인 사과 생산을 위해 '사과 안심(安心)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 1월부터 과수생육관리협의체를 운영하여 생육시기별 위험요소를 선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전년도와 같은 저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전년도 저온․서리 피해 발생 시기인 3월말~4월초 이전에 미세살수장치, 방상팬 등 냉해방지시설을 447ha(515농가)에 조기 설치했다. 냉해예방영양제를 19,760ha에 살포하고 냉해예방매뉴얼을 제작, 보급하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부터 39개 주산지를 대상으로 농촌진흥청을 통해 현장기술지원단(146개반, 570명)을 편성․운영하여 봄철 생육관리․저온 예보시 대응요령 등에 대한 농가 교육, 냉해방지시설 사전 점검․냉해예방영양제 적기 살포 등에 대한 현장 기술지도를 진행했다.

지난 5월 16일 강원․경북 북부 강설 예보 등 이상 기후에도 생육관리협의체 점검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냉해방지시설 사전 점검과 함께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과 과수 생육품질관리시스템을 가동하여 피해 우려 지역 과수농가에 기상특보 및 농가 대응요령을 신속 전파했다.

아울러 향후 기후 변화에 대응하여 안정적인 과수 생산 기반을 갖추기 위해 2025년까지 사과 비가림시설 보급형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2028년까지는 다목적 방상팬, 회전형 온풍기를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농식품부는 5월 13일 충북 충주와 충남 천안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예찰과 확산 방지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발생 시‧군에도 현장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발생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지자체와 협력하여 현장진단실 운영과 예찰 강화를 통해 신속한 확진과 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정부의 방제 노력으로 2020년에 최대 규모(394.4ha)로 발생한 이래 매년 감소(2023년 111.8ha) 추세에 있다. 올해는 전년(5월 8일) 보다 5일 늦게 발생하였으며, 사과‧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재배면적의 10% 이상 발생 과원에 대한 폐원 조치, 동일경작자과원 및 발생과원 반경 2km 이내 과원 긴급예찰 실시 등 신속한 예찰과 방제에 주력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상여건과 생육상황으로 볼 때, 사과 등 주요 과실류는 평년 수준 이상의 작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우박, 호우, 태풍 등 기상 재해 대응과 탄저병 등 병해충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며 “원예농산물은 기상 여건에 따른 생육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수확기까지 생육관리를 철저히하여 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광조 기자  lgj@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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